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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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길 위에 놓인 검은 그림자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상황속에서 바쁜 모습의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몇년째 범죄없는마을로 선정되고 있는 시골마을의 어느 날을 담고 있습니다

산과 강으로 둘러쌓인 충청도의 시골마을 중천리는 전년도의 범죄없는마을 선정 현판식을 앞두고 기쁨과 설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판식이 얼마남지 않은 6월의 어느 늦은 밤 몇 년전 중천리로 이사를 와 정착해 어린 조카와 살고 있는 소팔희는 마당과 대문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기척에 도둑임을 직감하고 몽둥이를 휘두르게 되는데요

공포와 흥분이 가라앉은 다음 제대로 살펴본 괴한은 이웃집의 신한국으로 이미 숨진 상태로 자신이 교도소에 갈 경우 어린 조카가 혼자 남겨진다는 걱정에 시신의 사인을 조작하기로 합니다

시신을 수레에 담아 놓고 무섭다는 조카를 달래고 나온 사이 수레는 사라져버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핏자국만을 남긴채 되돌아오는데요

분명 현실이지만 귀신이 곡할 듯한 노릇에 멍해진 팔희의 귀에 이장댁앞에서의 소란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사라졌던 신한국의 시신이 나무와 이장의 트럭사이에 끼어있고 그를 본 주민들은 범죄없는마을의 이력에 흠집이 나는 것은 물론 오작동에 의한 사고사로 이장이 받게 될 고초를 걱정해 사인을 조작하기로 합니다

결국 새벽녘 신한국의 집이 큰 불에 휩쌓이고 뒤늦게 내린 큰 비에도 전소하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소방관과 경찰관등은 불어난 물로 인해 댐이 방류되며 고립될 상황에서 일단 철수를 하고 고립소식을 미처 확인 못한 형사 순석과 지역신문 기자 은비만이 남게 됩니다

순석과 은비가 화재사건과 신한국의 진짜 사인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수록 드러나는 진실은 하나의 비밀을 지키려다 모든 진실을 덮어버리게 되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데요

잔뜩 차려놓은 밥상을 하나도 남김없이 꼼꼼하게 비워내는 완벽한 이야기와 순박한 충청도 시골마을 사람들의 행동이 눈앞에 그려지는 이야기로 충격적이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한 반전의 끝에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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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루민
오카베 에쓰 지음, 최현영 옮김 / 리드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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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장미로 장신된 고풍스러운 테두리안에 그려진 인물의 얼굴이 지워진 혹은 일그러진 것 같은 표지의 이책은 한 인물을 둘러싼 여러 지인들의 증언을 모아 그 인물의 진실된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학교 행사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근황과 함께 최근 활동을 시작한 온라인 살롱과 운영자 나카이 루민에 대한 칭찬을 전하며 가입을 권유하는 류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나카이 루민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류 엄마의 소개로 온라인 살롱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는 유키 엄마, 반년 전 온라인 살롱을 탈퇴한 회원등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면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해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각자 경험하고 생각하는 루민에 대한 인상과 일화를 모으는데요

지금은 유명한 에세이 작가이며 두터운 팬층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루민이지만 그녀의 본명은 아오이로 나와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동창이었기에 또 다른 동창생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게 됩니다

다정한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며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똑부러지는 사람인 한편으로 누군가에게는 거짓과 협잡으로 인생을 망쳐버린 루민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어느 것이 진짜 루민의 모습인지 갈피를 잡기 힘든데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양한 모습이 있으며 관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넘어서는 성격장애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내가 아는 루민이 전부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루민의 실체에 다가가고자 한 나의 사연을 통해 증언자들의 관계성이 새롭게 재편되며 충격을 주는 이야기는 화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형태로 이루어진데다가 블로그나 영상의 글들만을 담고 있어 주변묘사등 긴 설명이 많이 없기에 빠르게 읽히는데요

어딘가에 있을 듯한 어쩌면 나와도 스쳤을지 모를 루민의 이야기라 공감이 되면서도 무서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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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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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불길한 느낌을 주는 어둡고 붉은 풍경속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인물의 기이함을 느낄수 있는 표지의 이책은 커피를 마시며 괴담을 주고받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외과의사, 검사, 작곡가, 음악프로듀서라는 직업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한창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년의 네 친구는 어릴적부터 이어져온 관계성으로 인해 언제 만나더라도 철없고 무서울 것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는 하는데요

각자의 삶이 바빠지며 자주 만나지도 연락을 주고받지도 못하던중 작곡가인 오노에의 제안으로 커피 괴담이라는 모임을 시작합니다

커피 괴담은 어디를 가든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주인의 개성과 역사가 담긴 찻집을 찾아다니며 커피를 마시고 각자가 준비해온 괴담을 나누는 모임인데요

평소에 자주 다니던 곳이더라도 가보지않았던 찻집을 순례하며 동네의 여러 모습을 발견하기도하고 추억에 젖기도하는 모임입니다

젊은 날의 패기나 용기가 사라져가는 중년들이 어떤 이해관계가 없이 시간이 되는 대로 모여 시답잖은 잡담을 나누다가 각자가 순서대로 직접 겪었던 혹은 전해들었던 괴담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뜻밖의 위로와 응원이 되기도하는데요

일상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괴담을 통해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왠지모르게 공감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심코 펼친 띠지속에 숨은 그림에 깜짝 놀라기도 했으나 책의 내용은 표지로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더 일상적인 괴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다양한 괴담을 만나볼수도 있고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특색있는 찻집을 만나보기도하며 일본의 여러 곳을 여행하는 듯 한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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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1 - 원어민 MP3 음원 + 문장 몰아보기 영상 +히라가나ㆍ가타카나 쓰기 노트+숫자·인칭·호칭 표현+ 필수 い형용사·な형용사 단어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1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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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노란색의 바탕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제목 그대로 일본어의 기초부터 시작해 한달동안 학습하며 일본어 말하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쓰고 익히며 발음을 연습하고나면 인사말을 비롯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표현들을 학습할 수 있는데요

상황을 표현하는 그림과 일본어 문장 그리고 한국어로 발음표기와 해석을 담고 있어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물론 독학으로 공부하려는 독자들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각 과별로 핵심이 되는 문장과 단어들로 공부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해볼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데요

출판사의 홈페이지에서도 음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음원과 몰아보기 영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듣고 읽고 쓰면서 일본어 기초 문장을 익히고나면 연습문제를 통해 복습할 수 있는데요

히라가나부터 시작해 형용사의 활용까지 다루고 있는 이책은 30일 한달동안 학습을 완료하는 구성이라 매일의 학습분량이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으며 중간중간 복습을 하는 일정으로 짜여있어 독자들이 따로 학습일정을 계획할 필요없이 차근히 따라하기만해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초보자의 입문용으로 추천이 되는 1권으로 일본어의 기초를 다지고나면 2권에서 동사활용등을 학습하며 좀더 자연스러운 문장을 배울수 있다고하니 한권씩 학습해나가며 일본어와 친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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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 댕글댕글 11
이원중 엮음, 박시룡 감수 / 지성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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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생생한 실사사진을 듬뿍 담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댕글댕글이라는 귀여운 소릿말을 가진 이 시리즈는 어린이 독자들이 독서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데요

그 열한번째 주제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입니다

유네스코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와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세계유산을 비롯해 민속과 전통 따위의 무형을 보존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그리고 기록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나누어 지정하고 있는데요

이책은 지구의 역사를 품고 있는 자연유산중 72곳을 정해 가나다순으로 살펴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유산의 위치정보와 면적 그리고 등재연도등을 지도와 함께 만나보며 간단한 설명을 확인하고나면 그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물과 식물들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많은 생명체들이 멸종 위기 취약 단계라는 것이 안타까운 한편으로 자연유산을 비롯해 지구를 지키기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지를 고민해보게 합니다

세계 여러곳에 위치한 자연유산을 소개하기에는 340여페이지는 턱없이 모자라기에 이책을 통해 자연유산과 멸종위기의 생물들을 만나보며 더 관심을 가지고 깊이있게 자료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 교과 과정과 연결된 주제들이라 어린이 독자들도 즐겁게 독서할 수 있으며 풍부한 사진자료들이 있어서 성인 독자들도 충분히 즐거운 독서를 할수있는 시리즈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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