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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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불길한 느낌을 주는 어둡고 붉은 풍경속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인물의 기이함을 느낄수 있는 표지의 이책은 커피를 마시며 괴담을 주고받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외과의사, 검사, 작곡가, 음악프로듀서라는 직업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한창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년의 네 친구는 어릴적부터 이어져온 관계성으로 인해 언제 만나더라도 철없고 무서울 것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는 하는데요

각자의 삶이 바빠지며 자주 만나지도 연락을 주고받지도 못하던중 작곡가인 오노에의 제안으로 커피 괴담이라는 모임을 시작합니다

커피 괴담은 어디를 가든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주인의 개성과 역사가 담긴 찻집을 찾아다니며 커피를 마시고 각자가 준비해온 괴담을 나누는 모임인데요

평소에 자주 다니던 곳이더라도 가보지않았던 찻집을 순례하며 동네의 여러 모습을 발견하기도하고 추억에 젖기도하는 모임입니다

젊은 날의 패기나 용기가 사라져가는 중년들이 어떤 이해관계가 없이 시간이 되는 대로 모여 시답잖은 잡담을 나누다가 각자가 순서대로 직접 겪었던 혹은 전해들었던 괴담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뜻밖의 위로와 응원이 되기도하는데요

일상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괴담을 통해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왠지모르게 공감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심코 펼친 띠지속에 숨은 그림에 깜짝 놀라기도 했으나 책의 내용은 표지로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더 일상적인 괴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다양한 괴담을 만나볼수도 있고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특색있는 찻집을 만나보기도하며 일본의 여러 곳을 여행하는 듯 한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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