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스토리콜렉터 105
엘러리 로이드 지음, 송은혜 옮김 / 북로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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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있는 육아 인스타그램 마마베어의 운영자인 에미 잭슨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소설가인 남편 댄과 네 살이 된 코코 생후 한달이 된 베어의 실질적인 가장이며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과 육아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으로 삶을 꾸려가고있습니다

힘든 육아고민과 끝없는 육아스트레스속에서 유일한 안식처인듯 sns를 찾고 마마베어를 찾는 이들에게 완벽하지않은 모습이라도 괜찮다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를 조언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에미와 인터넷세상속의 완벽하지않은 일상을 위해 완벽히 계획하고 실행하는 현실의 에미를 비롯한 그 지인들이 못마땅한 댄 그리고 의문의 존재가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어 이야기는 이어지는데요

마마베어와 에미의 괴리감만큼이나 이중적이고 계산적이며 속물적인 모습의 인물들을 보며 인터넷세상을 바라볼때 잊지말아야할 문제점과 위험성을 생각해보게합니다

그리고 의문의 인물로부터 시작되는 위협과 에미의 욕심이 불러온 사건과 계속해서 고민하고 조심했음에도 벌어지고야마는 유명인에 대한 범죄는 에미와 댄의 가족의 삶에 균열을 불러오는데요

여러 사건들의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해보며 재밌게 읽어나가다가도 인터넷을 통해 누구든지 유명해질수있고 불특정다수에게 알려질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누구든지 겪을수도 있는 일들인 것 같아 꽤나 무섭고 공감이 되며 나의 인터넷세상은 안전한가 돌아보게됩니다

인터넷세상에서 게시글을 남기는 매순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매순간에 이책이 떠오를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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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 수밖에 네오픽션 ON시리즈 5
최도담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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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할머니를 찾아와 하룻밤을 묵고가는 라경은 어딘가 지쳐보이기도하고 어딘가 홀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치밀어오르는 속엣말은 감춘채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저녁식사와 포근한 잠자리에서 위로받는 라경은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일을 끝마친 참이었는데요

엄마를 폭행하고 어린 자신을 폭행함으로서 엄마도 라경도 할머니도 불행하게 만든 그놈의 살인청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기때문이지요

그러나 착오가 있었다며 의뢰를 성공하지못했다는 연락이 옴으로써 라경은 이제서야 드디어 완전히 끝이 난 줄 알았던 과거가 아직 끝나지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의뢰가 실패한 것이 그놈이 살아있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어떤 이유로 사망하게 된 것인지 하나둘 밝혀지는 비밀앞에 라경은 혼란스럽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하며 화가 나기도하는데요

몸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채 세상을 떠난 엄마로 인해 라경과 할머니는 서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자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는 가족이었는데 그랬기에 오히려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만큼 서로의 모든 것들을 다 드러내지는 못한 것 같아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그리고 돌이킬수없게 된 후에야 서로의 진심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 독자들도 안타깝고 속상함을 느끼게합니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악인을 처벌하기위한 복수나 피해자들의 연대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악인으로인해 크나큰 상처를 입었음에도 제대로 된 사과도 치유도 없이 그저 힘겹게 버티어온 시간이 만들어준 흉터는 결국 자신과 자신을 지지해준 이의 온기가 더해질때 무뎌질수있음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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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0
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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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인 나는 모범생이자 우등생으로 시험성적은 우수하지만 교우관계는 그렇지가 않은데요

자발적 아웃사이더로서 반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또래들의 관계형성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학생입니다

학교 시험에서 틀린 문제 한개로인해 교무실에서 실랑이를 벌이는등 오답에 대해 인정할수없었던 나는 학교앞 서점에서 오답으로 출판된 책에 빨간색 펜으로 줄을 긋는 소심한 복수를 하는데요

그일로 인해 서점 주인인 미미 할머니에게 자신의 독서모임에 나오라는 권유가 아닌 협박을 받게됩니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 2시 서점 2층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과의 모임은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놓게되지요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고 개인 신상정보를 노출하지않으며 독서모임 이외에는 만나더라도 아는 척하지않는 그들은 부당한 대우 혹은 잘못된 사회 제도나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항의는 커녕 반대의견을 내는 것조차 버거운 이들인데요

그런 그들의 장기적이고 원대한 프로젝트는 얼핏 무슨 의미가 있나싶기도하지만 가시적인 결과를 통해 단박에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함을 그들은 배워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복수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이 되고 유의미한 결말을 만들어낼지 응원도 하게 되지만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굴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수 있기를 더 응원하게 되네요

상대방에게 감당못할 고통과 상처를 주는 핏빛의 복수가 아닌 나 스스로에게 가장 통쾌한 복수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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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이장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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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표지와 책의 제목을 보고서 커피전문점에서 이루어지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했는데요

삭제하고픈 기억을 가진 고객이 찾아와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면 추천하는 음료와 함께 기억을 삭제해주는 그런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책의 세계관은 그보다 더 훨씬 큽니다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기억을 모아 저장하고 분류하고 삭제하고 편집하고 전송하는 뉴클레아스 심해기억저장소를 비롯하여 심해기억저장위원회와 그 산하기관들에서 활동하는 요원들, 뉴클레아스와는 협업하며 기억을 수집하는 여러 종족들, 기억을 토대로하여 시계를 만들기도하고 가방을 만들기도하며 장난감백화점에서 판매도하는등 매우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관이 이어지는데요

첫번째파트에서는 이러한 세계관과 기억저장소와 요원들의 역할등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파트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류가 맞이하게 된 혼란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선조들의 기억에서 찾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동서고금을 아우르며 전설과 사실들 그리고 현재의 기술과 문화 콘텐츠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작가의 넓은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볼수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의학적 지식도 상당히 많이 친절하게 담고있어서 판타지소설임에도 현실적인 부분을 계속해서 기억하게해주네요

개인적으로는 한번의 독서보다는 재독할수록 재미있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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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의 껍질
최석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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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물에 흠뻑 젖은 채 뒤통수를 비롯한 여러 군데의 골절과 함께 발견된 규호는 병원치료를 통해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회복이 되었는데요

빠른 신체의 회복과는 별개로 사고의 경위를 비롯하여 직전 2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집이나 직장의 위치, 주변인들의 정보는 기억하지만 어딘가 빈공간이 있는 상태로 퇴원을 하고 집의 화장실 벽에서 숨겨진 금고와 한 여성의 사진을 발견하는데요

금고의 비밀번호는 물론 무엇이 들어있는지 사진속 여성은 누구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않지요

그렇게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이 책의 주요한 이야기로 주변인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기억은 제대로 돌아오지않습니다

기억을 잃은 혼란함속에서 자신을 미행하는 의문의 남자 그를 통해 알게 된 또다른 의문의 존재들, 연인이 된 수림과의 일상등이 이어지며 과연 지워진 기억과 숨겨진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정독하는 규호를 통해 그리고 미술에 취미를 가진 수림을 통해 정신의학, 뇌공학, 심리학, 문학, 미술사등이 비중있게 다루어집니다

단조로운 일상의 규호를 비롯해 시종일관 묵직한 분위기로 이어지는 책을 독자에게도 그 무게감을 전해주는 것 같은데요

결말에 이르러서 드디어 밝혀진 비밀과 반전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법이나 사회적통념을 비껴간채 상황에따라 자신의 폭력성을 숨기거나 드러내며 우리와 함께 숨쉬고있을 어떤 존재들에 대해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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