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표지와 책의 제목을 보고서 커피전문점에서 이루어지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했는데요삭제하고픈 기억을 가진 고객이 찾아와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면 추천하는 음료와 함께 기억을 삭제해주는 그런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그런데 이책의 세계관은 그보다 더 훨씬 큽니다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기억을 모아 저장하고 분류하고 삭제하고 편집하고 전송하는 뉴클레아스 심해기억저장소를 비롯하여 심해기억저장위원회와 그 산하기관들에서 활동하는 요원들, 뉴클레아스와는 협업하며 기억을 수집하는 여러 종족들, 기억을 토대로하여 시계를 만들기도하고 가방을 만들기도하며 장난감백화점에서 판매도하는등 매우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관이 이어지는데요첫번째파트에서는 이러한 세계관과 기억저장소와 요원들의 역할등이 그려집니다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파트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류가 맞이하게 된 혼란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선조들의 기억에서 찾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동서고금을 아우르며 전설과 사실들 그리고 현재의 기술과 문화 콘텐츠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작가의 넓은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볼수있습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의학적 지식도 상당히 많이 친절하게 담고있어서 판타지소설임에도 현실적인 부분을 계속해서 기억하게해주네요개인적으로는 한번의 독서보다는 재독할수록 재미있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