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아래로는 푸르디 푸른 풀들이 자리하고 있고 위로는 나무에서 뻣어나간 가지가 보이지않도록 탐스러운 꽃들이 한가득 피어나있으며 그 사이에 놓인 단조로운 계단위에 두 남녀가 하나의 우산을 쓴 채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꽤나 풋풋해보이고 청초해보이는 둘의 모습과 함께 초초난난이라는 제목 아래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이라는 부제가 담겨있는데요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아가는 여정과 조금은 조심스러우면서도 행복한 이제막 시작하는 사랑의 설레임을 짐작하게합니다신년 연휴를 보내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 엔티크 기모노 가게인 히메마쓰야를 찾은 하루이치로는 신년 다회에 입고 갈 기모노를 구입하는데요히메마쓰야의 주인인 시오리와 함께 익숙하지않은 기모노와 이제 막 시작한 다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주인과 손님으로 인연을 맺게 되고 수선을 맡긴 기모노를 찾으러 온 날 시오리가 길 안내를 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지요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면서 한달에 한번쯤 만나는 정도로 조금씩 마음을 키워가고 서로가 같은 마음임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기모노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축제등과 어우러지며 잔잔하게 이어집니다그러나 그 둘은 마냥 축하받고 축복받을 수는 없는 상황으로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그래서 더 애틋합니다이책은 2011년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책으로 그 사실을 모르고 봐도 알고 봐도 옛스럽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않는 것 같은데요끝을 예감하면서도 시작할수밖에 없는 아니 이미 시작되었음을 감출수없는 이야기가 일본의 풍경과 녹아드는 동안 이 사랑을 응원할수는 없어도 사랑앞에 조심스러운 그들에게 너무 큰 상처는 없기를 바라게 만듭니다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으며 타이밍이 어긋난 사랑도 있음을 기억하게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이불깃을 꼭 붙잡고 베개를 베고 누운 여자와 그녀의 곁에서 손짓으로 무언가를 흘려보내며 한손에는 유리병을 들고 있는 남자 그리고 조금은 생뚱맞아 보이는 초록 개구리가 그려진 머그잔이 그려진 표지와 꿈 훔치는 도둑이라는 제목을 통해 알수 있는 건 이책이 꿈을 주요 주제로하는 판타지소설이라는 점인데요전반적으로 신비로운 분위기와 밤이라는 특성상 어둡기는 하지만 무섭거나 차갑지는 않은 색감으로 조금은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매일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곤히 잠든 시각 집을 나서는 그는 꿈을 훔치는 도둑으로 값진 물건이 많거나 규모가 큰 집보다는 주변이 조용하면서 문단속에 조금은 소홀한 평범한 동네를 선호합니다매일 밤 한사람으로부터 하나의 꿈을 훔쳐 꿈 수집가에게 전달하고 대금을 받아 일상을 살아가는 그는 꿈을 훔치는 것 말고는 자신의 소유물을 늘리는 것이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일은 물론 자신이 훔친 꿈의 내용조차도 관심이 없으며 귀찮은 것을 싫어해서 매사에 시큰둥하며 무관심한데요그런 그에게 자신의 꿈을 돌려달라는 당돌한 소년과 자신의 꿈을 마음껏 가져가라는 이상한 여자가 나타납니다그렇게 불쑥 그에게 찾아온 인연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꾸는 꿈의 의미와 꿈이 우리의 인생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는 자면서 꾸는 꿈은 물론 미래를 생각하며 가지는 꿈을 동시에 표현하고있는데요그래서 책의 결말까지도 꿈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주며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때로는 선문답을 주기도하면서 그저 신비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게합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흐드러지게 활짝 핀 꽃 나무 그늘아래 등을 기대고 앉아 떨어지는 꽃잎을 손에 담으며 지긋이 쳐다보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제목을 가만히 읽어보는 것으로 이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글의 분위기를 짐작할수 있습니다그대가 보고 싶어 다음에 붙는 쉼표에 담긴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그리고 그뒤에 담긴 울었다의 감정을 고스란히 만나볼수있는 본문은 사랑뒤에 찾아온 이별과 그렇게 홀로 남겨진 순간부터 더 커져만 가는 연인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 지난 일들에 대한 후회를 담고있는데요이별 그 자체가 주는 슬픔과 허탈함을 지나 이별의 순간에 미쳐 꺼내지 못한 혹은 굳이 말하지 않았던 진심, 일부러 생각하지않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연인과의 추억과 잘못 했던 일들에 대한 후회, 안부를 묻고싶은 마음을 곱씹으며 조금씩 슬픔에서 벗어나는 시간들이 때로는 한두 줄의 짧은 글로 때로는 한 페이지를 채우는 긴 글로 이어지고있습니다끝나버린 사랑을 잊지못하고 그 추억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처럼 밀려오는 이별의 감정과 오롯이 그리고 충분히 마주하는 것으로 지나간 사랑을 갈무리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살면서 누구나 사랑을 하고 때로는 이별을 하며 사랑을 할때도 그렇지만 이별한 후에 내 눈에 보이고 내 귀에 들리는 것은 모두다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에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어느 누가 읽더라도 공감할수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싶은데요사랑의 크기와 이별의 크기는 주변에서 보는 것으로는 짐작할수 없는 것이니 자신의 감정에 충분히 귀기울이면 좋을것같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갑작스러운 것이든 예고된 것이든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앞에서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은 주체할수없는 슬픔과 아픔을 느끼며 오랜 시간을 힘겨워할텐데요반대로 이 세상을 떠나간 존재는 어떨까요?죽음앞에서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다고하더라도 어딘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것도 같습니다그런 이들을 위한 배려인지 이곳 작별의 건너편에서는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24시간동안 현세로 되돌아가 만나고싶었던 그리고 보고싶었던 누군가를 다시 만날수있습니다다만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지못하는 존재와만 만날수가 있는데 쉬운듯 어려운 이 조건은 24시간동안의 외출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줍니다그렇게 작별의 건너편을 찾은 이들의 다섯가지 사연중 가제본에서는 세가지 사연을 만날수 있었는데요미처 말하지못했던 그리고 깨닫지못했던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이 배려가 지금 이책을 있는 독자의 곁에 있는 존재에게 진심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기를 조언해주는 것 같습니다반전을 비롯해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들속에서 24시간의 외출을 온전하게 보낼수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인이 꽤나 매력적으로 복고적인 취향과 느긋한 성격에 캔커피를 수시로 마시는 모습으로보아 그또한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고 자신이 만나고싶었던 존재는 자신의 사망사실을 알고있기에 24시간의 외출을 하지않은채 그 상대방이 이곳 작별의 건너편을 찾아오는 그날을 기다리는듯하네요캔커피는 그둘의 추억의 매개체일테구요슬프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로 나머지 사연들과 안내인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가제본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문맹의 사전적인 의미는 배우지 못하여 글을 읽거나 쓸 줄을 모르는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데요현대인에게 있어서 문맹은 글을 배워서 읽을 줄은 알지만 그 정확한 뜻을 모르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이미 한글을 다 깨우치는 요즘의 아이들이지만 교과서는 물론이고 이야기책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를 몰라 헤메거나 잘못된 결론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이해하지못했다는 것을 드러내지않은 채 두루뭉실하니 지내다보면 어른이 되어서도 이해와 소통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는데요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독서의 힘이고 다양한 어휘를 접할수있도록하는게 중요합니다어휘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책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관용어들을 주제로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쉽도록 상황설명을 곁들여서 알려주고있는데요관용어의 표현과 유래를 비롯해 뜻을 설명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관용어를 사용가능한 상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어서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아이도 어른도 문해력이 쑥쑥 커질 것 같은 책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혼자서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지만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배운 어휘를 써보기도하면서 실제로 활용을 하면 더 좋을것같습니다관용어는 한자어로부터 시작되기도하고 과거의 풍습이나 상황을 대변하면서 시작되기도하기에 관용어를 배움으로서 어휘력과 함께 지식과 상식도 키울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