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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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아래로는 푸르디 푸른 풀들이 자리하고 있고 위로는 나무에서 뻣어나간 가지가 보이지않도록 탐스러운 꽃들이 한가득 피어나있으며 그 사이에 놓인 단조로운 계단위에 두 남녀가 하나의 우산을 쓴 채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꽤나 풋풋해보이고 청초해보이는 둘의 모습과 함께 초초난난이라는 제목 아래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이라는 부제가 담겨있는데요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아가는 여정과 조금은 조심스러우면서도 행복한 이제막 시작하는 사랑의 설레임을 짐작하게합니다

신년 연휴를 보내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 엔티크 기모노 가게인 히메마쓰야를 찾은 하루이치로는 신년 다회에 입고 갈 기모노를 구입하는데요

히메마쓰야의 주인인 시오리와 함께 익숙하지않은 기모노와 이제 막 시작한 다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주인과 손님으로 인연을 맺게 되고 수선을 맡긴 기모노를 찾으러 온 날 시오리가 길 안내를 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지요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면서 한달에 한번쯤 만나는 정도로 조금씩 마음을 키워가고 서로가 같은 마음임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기모노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축제등과 어우러지며 잔잔하게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 둘은 마냥 축하받고 축복받을 수는 없는 상황으로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그래서 더 애틋합니다

이책은 2011년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책으로 그 사실을 모르고 봐도 알고 봐도 옛스럽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않는 것 같은데요

끝을 예감하면서도 시작할수밖에 없는 아니 이미 시작되었음을 감출수없는 이야기가 일본의 풍경과 녹아드는 동안 이 사랑을 응원할수는 없어도 사랑앞에 조심스러운 그들에게 너무 큰 상처는 없기를 바라게 만듭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으며 타이밍이 어긋난 사랑도 있음을 기억하게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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