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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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들 그리고 딱 그만큼 파란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표지는 행복감이 넘쳐나는 찬란한 한때를 그리는 것 같은데요

자연적인 부분들과는 조금 이질적인 고층 빌딩들과 바다위에 떠 있는 요트 그리고 바다로 추락하는 듯한 비행기는 이책이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결혼 4년차의 올리비아는 아이를 기다리는 중이며 남편 딘에게 좀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가족계획을 의논하는데요

미래를 계획하며 행복을 만끽하던 그날 갑작스런 일정으로 저녁 비행을 나선 딘은 돌아올 시간이 되어도 귀가하지 않고 딘의 상사는 그의 비행기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일명 버뮤다 삼각지대로 불리는 상공에서 의문의 통신을 남긴채 기체의 파편도 딘의 시체도 발견되지않은 상황에 절망에 빠진 올리비아는 딘의 실종에 대한 미스터리와 사망에 대한 어떠한 결정적인 증거도 없는 혼란한 상황에서 자신이 임신하였음을 알게되고 딘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라 여기지만 아이와의 미래를 준비합니다

열렬히 그리고 깊이 사랑한 사람을 잃은 올리비아의 남은 삶에 대한 성장스토리이자 새로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듯 보이던 이야기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며 올리비아와 딘의 만남을 즈음하여 있었던 딘의 비밀을 들려주는데요

로맨스를 바탕으로 하여 딘의 비밀이 언제 드러나게 될지 딘은 정말 실종된 것인지 미스터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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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이 냥극하옵니다 안전가옥 쇼-트 24
백승화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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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곁을 내어주지않는 도도함과 예민함을 가진 고양이는 강아지와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동물인데요

조선의 임금인 숙종 또한 고양이를 사랑한 사람으로서 실록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한 숙종과 숙종의 고양이 그리고 궐 안팎의 다툼과 현실을 다루는 이책은 영화 '걷기왕'과 '오목소녀', 웹드라마 '식물생활'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저자의 장편 소설인데요

영상으로 표현되던 기발함과 독특함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선왕의 능을 찾아 제사를 지내던 중 세자의 앞에 독사가 나타나고 그런 독사에 맞선 작은 고양이 덕분에 세자는 위기를 벗어나는데요

그렇게 세자를 구한 고양이는 금손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숙종의 반려동물이 됩니다

아침이면 제일 먼저 금손을 찾는 숙종과 다르게 세자는 금손을 만나면 기침과 콧물, 가려움등에 시달리기에 세자와 금손은 가까워질수가 없고 그렇게 금손이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궐내의 정치는 혼란하기만합니다

금손때문에 세자가 후손이 없다는 흉문까지 퍼지던 어느날 금손이 궐에서 사라지고 숙종은 금손을 찾기위한 방문까지 붙이는데요

금손이 사라진 날 밤 우연히 궐 담을 지나던 좌포청 포교 변상벽은 자객들을 마주하였고 개별적인 수사를 벌이게됩니다

개인적인 이유와 욕망으로 시작한 변상벽의 수사는 과연 어떤 비밀과 마주하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잘 짜여진 전개와 반전으로 순식간에 읽히는데요

새로운 탐정콤비의 탄생으로 또다른 그들의 활약이 기대되기도합니다

고양이의 사랑스러움과 애민정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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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좀 빌려줄래요 뜨인돌 그림책 74
장수경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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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저녁시간 5층짜리의 한 건물에서는 각자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101호에 사는 비키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정성껏 만든 맛있는 쿠키를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들떠있었는데요

그만 집으로 오는 길에 넘어져버리면서 쿠키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네요

속상함에 펑펑 우는 비키에게 엄마는 다시 쿠키를 만들자고하고 재료를 찾아봅니다

그런데 집에는 계란이 하나도 없고 그것을 확인한 비키는 그대로 다시 주저앉아 우는 대신 서둘러 바구니를 챙겨 앞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비키의 계란 빌리기는 102호에서부터 502호까지 이어지고 여러 주민들을 만나보게 되는데요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이지만 평소에 왕래는 커녕 서로의 존재도 잘 모르는 현대의 풍경과 겹쳐지며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들을 찾아 나선 비키의 모험아닌 모험이 재미나게 그려집니다

무사히 계란을 구할수있을지 이웃집에는 과연 누가 살고있을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다보면 나눔을 실천하고 자신의 주변을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보게되는데요

추운 겨울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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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텔레포터
남유하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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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현실과 텍스트 건너편 상상의 세계를 이어주는 순간이동 기계와 같은 문학 시리즈인 텔레포터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인 이책은 평범해 보이는 교복차림의 여학생과 맞닿은 또 다른 옷차림의 발을 보여주며 162번째 세계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지는 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네살의 중학생인 태임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데요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기계나 로봇의 일상화는 물론 유전자를 편집하여 인공자궁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세상이지만 자연주의자인 엄마로 인해 엄마의 자궁에서 태어나고 집에서 텃밭을 가꾸며 통통한 체형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과학관으로 견학을 간 날도 괴롭힘은 여전하고 전시된 최초의 타임머신 기계에 갇히게 된 태임은 어쩐일이지 작동되는 타임머신으로 인해 미래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미래의 태임은 계속되는 아이들의 괴롭힘과 낮아진 자존감으로 복수만을 목표로 집에 틀어박혀지내다가 어른이 되었는데요

과거로 돌아가 아이들이 탄 버스에 폭탄을 설치하는 것으로 복수를 실행합니다

과거의 태임을 미래로 불러온 건 자신의 계획을 알려주고 과거로 돌아가 폭탄이 터지는 광경을 직접 보게하여 그 기억을 공유하려는 것이구요

그렇게 손쓸틈도 없이 친구들이 탄 버스는 폭발하고 태임은 현재 작동되는 최초의 타임머신을 타고 폭탄이 터지기 전의 과거로 돌아갑니다

되돌아간 과거는 태임이 알던 과거와 미묘하게 다르고 친구들을 구하지도 못하게 되자 이번에는 미래로 간 태임은 그곳에서 또 다른 미래의 태임을 만나게 되고 평행세계에 대해 알게됩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를 선택한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 내가 선택하지않은 다른 선택을 한 또 다른 내가 살아가는 평행세계는 선택의 순간이 올때마다 새롭게 생겨나며 똑같은 나이지만 또다른 나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과거와 미래는 물론 차원을 이동하는 모험속에서 태임이는 자신의 진짜 속마음과 진짜 원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를 깨달아갑니다

평행세계라는 개념이 조금은 어려울수 있지만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수있을지를 좀더 깊이 좀더 멀리까지 생각해보는 재미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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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잡화점
이민혁 지음 / 뜰boo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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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현재에도 대학로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연극 복길잡화점의 원작 소설이며 윤종훈, 진선규, 유지연등의 수많은 배우가 먼저 pick한 도서 복길잡화점을 만나보았습니다

화창한 하늘아래 활짝 핀 꽃들이 눈부신 커다란 아까시나무가 든든하게 자리잡은 골목에 위치한 조금은 낡은 듯도 하지만 정성들여 관리를 하는 티가 나는 작은 복길잡화점앞 평상에는 수줍어보이는 교련복과 교복차림의 두 학생이 있고 나른해보이는 고양이들이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표지는 포근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데요

연극을 보며 펑펑 울었다는 리뷰와 무작정 울고 웃고 울고 웃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는 띠지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책을 펼쳐봅니다

1970년 8월 8일 입대를 하루 앞둔 경석은 무뚝뚝하지만 진심을 다해 연화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제대후에는 결혼하자며 기다려달라 말합니다

그 약속대로 제대후 결혼을 한 경석과 연화는 복길잡화점을 열고 몇십년의 운영끝에 자리를 옮겨 지역 최대 규모의 복길마트를 운영하게 되는데요

길 건너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복길마트는 쇠락해 가고 현재 복길마트의 사장인 경석의 아들 복길은 마트를 허물고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의지만 가득합니다

아들에게 운영을 맡겼으나 여전히 복길마트에 애정이 남다른 경석은 수시로 복길마트에 들려 잔소리를 하고 여느 날처럼 답답함에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는데요

평생을 무뚝뚝하고 다혈질인 경석의 속내를 찰떡같이 알아듣고 다독여주던 연화의 행동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보입니다

의사인 친구를 불러 연화를 살펴본 결과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있다는 의견과 입원치료를 권유받게되고 마음을 추스를새도없이 연화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자 1978년 8월 8일이라고 믿는데요

그렇게 통째로 사라져버린 연화의 기억을 되살리기위한 경석의 눈물나고 진땀나는 하루가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복길잡화점이라는 공간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경석과 연화 그리고 손님들의 이야기인듯 싶었던 예상을 깨고 치매에 걸린 연화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좌충우돌과 함께 경석의 후회를 엿보게되는 이야기는 불가능을 가능하게하는 기적이란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며 울고 웃게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소설로도 너무 감동적인 이 이야기가 생생한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 어떻게 살아났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네이버 소담북스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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