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종교들이 그러하듯이 절제와 금기를 가르치고 실천하도록하는 교회의 입장은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믿음위에서 더욱 견고해지기는커녕 더 많은 균열을 만들어내고는 하는데요이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교회의 가르침과 종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믿음과는 반대되는 삶을 살며 부모세대와 갈등을 빚고는합니다새로운 밀레니엄의 밤을 함께 보내는 소꿉친구와 고향을 떠나 정착한 두 친구의 이야기에서는 동성의 연인을, 호스피스센터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들과 매주 월요일이면 찾아오는 목사를 위해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엄마의 이야기에서는 불륜을, 서로 다른 엄마를 가진 자매들은 가정과 자식에 대해 관심이 없는 무책임한 아빠를, 사랑에 서툴고 관계맺기를 두려워하는 중년과 목사의 아내에게 반한 십대소녀와 유부남을 위한 지침에서는 욕망과 욕심을, 사랑받지못한 딸이 치매인 엄마를 돌보며 느끼는 서글픈 감정을 보여주는 이책은 어딘가 어긋나고 삐걱거리는 가족관계와 팍팍한 삶이 계속해서 이어질 때 종교와 믿음으로부터 위안을 받기보다는 스스로의 의지와 욕망으로 자신을 구원하고자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여성이기에 그리고 흑인이기에 더 많이 고통받고 상처받았을 여성들의 이야기라 유쾌하지는않지만 그녀들이 가지는 당당함을 느낄수있습니다각자의 종교를 떠나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은은하면서도 서로다른 농도를 지닌 푸른 빛깔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표지에 그려진 정면을 바라보는 문어의 시선은 당당해보이면서도 당돌해보입니다문어가 전하는 호전적인 제목은 이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데요이책은 저자의 일상과 상상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소설집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지구인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경고이자 냉정한 조언이며 애정어린 충고입니다고등교육법 개정안 일명 강사법의 제정을 반대하며 대학교에서 농성중이던 나는 밤사이 집에 돌아갔다가 아침일찍 다시 농성장을 찾은 직후 의문의 검은 정장 무리에게 이끌러 낯선곳에 도착을 했는데요밤새 혼자 농성장을 지키던 위원장님이 학교 복도에 나타난 문어를 냉큼 삶아 먹어버렸기때문이지요사고를 친 위원장과 얼떨결에 같이 오게된 나는 길고긴 조사끝에 농성장으로 되돌아가고 그곳에서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고 말하는 거대문어를 만나게되고 어느새 나타난 검은 정장 무리에 의해 다시 낯선 곳으로 향하는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나는 절대 항복하지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을 다짐하게됩니다그렇게 끝이자 해프닝일줄알았던 검은 정장과의 만남은 위원장과 결혼하여 자리를 잡은 포항에서도 계속 이어지는데요수족관에서 러시아어로 살려달라고 말하는 대게를 만나기도하고 만병통치약이라며 상어를 비롯한 외계생물을 잡아 가둔 사기꾼을 만나기도하며 화자가 바뀌어 개복치를 만나기도하고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해파리 꿈을 꾼뒤 해파리에게 쏘이기도합니다검은 정장 덩어리와의 오래고 질긴 인연은 육지의 생물들에 비해 덜 알려지고 덜 존중받고 있는 해양생물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보게하는데요인간의 생존권에 이어 동물의 생존권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이제는 바다속으로도 이어져야하며 그것이 지구를 보존하고 보전하여 미래세대에게 전달해줘야하는 현대인들의 의무임을 되새겨줍니다 당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나에게 피해가 없다고 개인의 습관은 물론 나라간의 협약과 행동을 모른척해서는 안될것같습니다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지만 절대로 그저 이야기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될 책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이면서도 또 가장 먼 관계인 부부사이는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과 부푼 희망으로 시작을 했더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저 익숙함과 편안함 혹은 정과 의리로 살아가고는 합니다거기에서 더 나아가면 꼴도 보기 싫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설레이기도 하는데요이책은 그렇게 서로간의 신뢰가 깨어져버린 이후 안전하게 헤어지는 것을 넘어 완전하고 완벽하게 헤어지기위해 범죄를 계획하는 부부들을 만날수 있습니다자신이 치매에 걸린 이후 시작된 남편의 불륜을 알게되자 복수하려고 계획한 '결혼에서 무덤까지'아내를 죽이려하는 남편이 주인공인 소설을 쓰는 남편의 습작을 보며 이야기속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아버린 '인생의 무게'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남편의 진짜 사인과 범인을 찾는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완벽하고 진정한 복수를 위해 오래도록 공을 들여 준비한 계획을 다룬 '진정한 복수'어느 백수의 장난과 호기심이 점점 계획적인 범죄가 되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인 '비리가 너무 많다'시골동네의 허름한 폐가를 둘러싼 소문과 범죄를 다룬 '보물찾기'자신의 불륜상대의 남편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의 이야기인 '내가 죽인 남자'무인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의 진실을 다룬 '개티즌'이렇게 8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나이대와 생활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부부들을 만날수 있는데요가까운 사이이기에 비밀도 없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견고하며 언제나 내 편 일 것 같지만 뒤돌아섰을 때 세상 누구보다도 잔혹해질수있는 부부라는 사이가 얼마나 개인적이며 또한 위태로울수있는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숨기고 또 숨긴 서로의 비밀이 밝혀질때 허탈해지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하고 슬퍼지기도하지만 부부라는 관계에서 우리가 먼저해야할 것은 결국 서로간의 소통이 아닐까싶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어둠의 기운과 불의 기운이 서로 부딪히며 전력을 다해서 싸우고 있는 듯한 표지는 이책의 장르가 판타지임을 알게 해주는데요이책은 국내 유일의 마법학교인 아멜리아와 그곳의 학생들에게 벌어진 일들을 담고있습니다아멜리아의 교장의 욕심에 의해 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참혹한 사건이 해결되고 1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사건 해결의 주역인 사총사는 물론 아멜리아의 학생들은 다른 평범한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학업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 및 사랑에 울고 웃고는 합니다그러던 어느 날 봄이의 학급에 엘나르가 전학을 오게되고 엘나르의 마법 실력은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놀라게할정도로 뛰어난데요엘나르의 마법을 보면서 봄이는 왠지모를 위화감을 느끼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지못합니다거기에 더해 엘나르 또한 이유는 알수없지만 봄이를 볼때마다 화가나고 봄이를 괴롭히고싶어지는데요은밀하고 교묘하게 진행되는 엘나르의 괴롭힘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동안 보건교사는 봄이에게 흑마법이 걸려있음을 파악하게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사총사는 엘나르를 의심하게됩니다과연 엘나르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목적은 무엇인지 엘나르를 막을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다보면 마법서와 고문서속 전설의 동물들을 만날수있는데요현직 중학교 교사와 제자들이 함께 만든 이야기라는 특별함을 가진 이책은 마법을 사용하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푹 빠져서 읽을수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전자책으로 만나본 레귤러 가족은 잇스토리의 영상화 기획소설로 단편인데요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야기로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있습니다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남들처럼 취업준비를 하고는있지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뚜렷한 목표도 없던 준수는 우연히 발견한 1건에 10만원 오토바이 운전가능자를 찾는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을 합니다그렇게 알바를 시작한 회사인 '비밀친구'는 100% 신분보장을 모토로 하여 무엇이든지 해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심부름센터로 준수는 의뢰받은 물건을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하게됩니다평소처럼 업무를 마치고 오토바이키를 반납하러 사무실에 들리게 된 어느날 준수는 마침 직원들이 모두 외출한 상황에서 걸려온 전화를 우연히 받게되는데요아내의 뒷조사를 의뢰하는 전화를 응대하던 준수는 의뢰인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깨닫게되고 원래는 그저 단순히 물건 배달만을 하는 준수이지만 이번 건은 본인이 맡겠다고 허락을 받아 7일간 엄마의 행적을 뒤쫓으며 조사를 하게됩니다뒷조사를 하는 동안 과연 엄마에게는 새로운 남자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누구인지 그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아버지는 어떻게 행동하게될지 준수는 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끝을 알수없는 고민에 빠지며 조사를 하는 동안 무언가 심각한 사건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독자들에게도 궁금함을 안겨줍니다그 어떤 관계보다도 가깝고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가족이지만 그런 가까움과 배려가 오히려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듬으로써 벌어지는 일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함을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