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디샤 필리야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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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종교들이 그러하듯이 절제와 금기를 가르치고 실천하도록하는 교회의 입장은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믿음위에서 더욱 견고해지기는커녕 더 많은 균열을 만들어내고는 하는데요

이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교회의 가르침과 종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믿음과는 반대되는 삶을 살며 부모세대와 갈등을 빚고는합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밤을 함께 보내는 소꿉친구와 고향을 떠나 정착한 두 친구의 이야기에서는 동성의 연인을, 호스피스센터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들과 매주 월요일이면 찾아오는 목사를 위해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엄마의 이야기에서는 불륜을, 서로 다른 엄마를 가진 자매들은 가정과 자식에 대해 관심이 없는 무책임한 아빠를, 사랑에 서툴고 관계맺기를 두려워하는 중년과 목사의 아내에게 반한 십대소녀와 유부남을 위한 지침에서는 욕망과 욕심을, 사랑받지못한 딸이 치매인 엄마를 돌보며 느끼는 서글픈 감정을 보여주는 이책은 어딘가 어긋나고 삐걱거리는 가족관계와 팍팍한 삶이 계속해서 이어질 때 종교와 믿음으로부터 위안을 받기보다는 스스로의 의지와 욕망으로 자신을 구원하고자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여성이기에 그리고 흑인이기에 더 많이 고통받고 상처받았을 여성들의 이야기라 유쾌하지는않지만 그녀들이 가지는 당당함을 느낄수있습니다

각자의 종교를 떠나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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