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어두운 검은색을 바탕으로 제목과 저자의 이름이 소용돌이처럼 감싸는 가운데 우주를 연상시키는 빛무리와 무언가를 잡으려는 듯 한 손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치유와 극복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현대 미국문학의 거장으로 손 꼽히는 저자의 대표작중 하나입니다은퇴한 문학평론가 오거스트는 아내와의 사별이후 얼마지나지않아 겪은 교통사고로 거동의 불편함을 가지게 되고 딸의 권유로 딸 미리엄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그리고 또 얼마지나지않아 손녀 카티야의 남자친구가 해외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카티야 또한 미리엄의 집으로 들어오는데요미리엄이 일에 몰두하는 것으로 상실을 극복하려는 한편으로 오거스트와 카티야는 낮동안 연달아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의 감정을 외면하려합니다그러나 밤이 되면 쉬이 잠들지못하고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을 잊으려 오거스트는 지속적으로 오언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요오언은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내전중인 미국에서 깨어나고 그곳에서 만난 인물로부터 내전을 끝내기위해 누군가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오거스트의 현재와 오거스트의 이야기속 오언의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가며 진행되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던중 오거스트와 카티야는 서로가 외면하고 미루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상실과 아픔, 후회와 자책감을 지나 삶을 다시 준비해나가려는 이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형태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살면서 누구나가 겪게 되는 이별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이후에 이어지는 슬픔과 애도의 시간을 담고 있기에 독자들 모두가 공감하게 되고 위로받게 되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표면에 골고루 맺힌 물방울이 탐스러워보이는 잘 익은 사과 한 알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종의 보존을 위한 생식에 대한 관찰과 기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서른 초반의 회사원이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독신 기숙사에 살고 있는 쇼세이는 특별히 눈에 띄지도 않고 모나지도 않으며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무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문제를 일으키지않는 만큼 앞으로 나서는 일도 없는 쇼세이의 삶은 한마디로 의욕이 없는 삶이라고 할수있는데요타인과 적당한 관계를 맺고 현재의 일상을 유지하는데에 목표가 있는 이유는 성소수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런 쇼세이의 생식기에 존재하는 생식본능이 화자가 되어 이런 저런 일들과 생각과 정보를 전달하는 이책은 오로지 생존과 종의 보존을 위해 살아가는 생명체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와 사회, 국가, 그리고 지구라는 세계의 발전과 미래를 고민하는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는데요생물이 자손을 생산하는 데 관여하는 기관에 존재하며 본체의 사망후에는 또다른 개체로 이동하며 오랜시간을 살아온 미스터리한 화자가 현재 몸담고 있는 인간 수컷 개체인 쇼세이의 일상을 따라가며 인간만이 가진 복잡함과 부조리함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합니다자연계의 섭리를 벗어난 고민과 감정이 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같은 인간안에서도 편가르기와 일방적인 강요를 하기도하는 인간 사회의 여러 모습을 보며 인간이 아니기에 인간을 객관적이면서도 냉정하게 평가하는 모습이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당장이라도 익숙한 효과음이 들릴 것 같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고 짜증을 일으키는 메세지창이 반복적으로 그려져 있는 표지의 이책은 뇌질환과 뇌수술이후 달라진 몸의 상태의 원인을 뇌의 피로도에서 찾으며 뇌를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위해 노력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뇌의 피로도를 테스트해보는 질문들로 시작하며 독자들의 현재 몸의 상태를 통한 뇌의 컨디션을 확인해보고 잠깐의 휴식으로도 괜찮은지 아니면 좀더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변화가 필요한지를 알수있어 책의 내용에 더 집중하게 해 줍니다 의사이자 여러 나라의 뇌종양 연구 및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저자는 어느 날 동료가 발견한 자신의 이상증상을 유심히 확인하며 뇌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병원으로 향합니다곧바로 입원과 함께 수많은 검사끝에 나온 병명은 30대에 건강한 체력의 저자에게는 절대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던 뇌종양인데요위험한 부위임에도 다행히 빠른 발견과 진단으로 무사히 수술까지 이루어졌지만 퇴원후 쉽게 피로함을 느끼고 감정의 기복이 커지는 등의 부작용을 남기게 됩니다뇌질환과 뇌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경험하는 부작용이지만 병원이나 의사들이 어떻게 해주기에는 어려운 현재의 의료체계에서 저자는 논문을 비롯해 환자 모임에서의 정보는 물론 인맥을 총동원하여 기능을 잃어버린 뇌의 컨디션을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나서게 되는데요뇌를 피로하게 만드는 여러 이유들을 살펴보고 뇌의 컨디션을 조절하며 그 능력을 높일수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며 효과를 보기위해 주의해야할 점들도 알려줍니다꼭 뇌질환이나 뇌수술이 아니어도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이나 번아웃증후군 및 공황장애등은 현대인이 겪을수 있는 흔한 증상이기에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하여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추천하는 다양한 방법들은 독자들에게도 유용한데요신체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든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따라해보며 건강한 뇌로부터 유지되는 건강한 신체를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치 고장이 난 듯 이리저리 깨지고 어긋난 형태를 담은 표지의 이책은 타인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자와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강력범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기억이 존재하는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속마음이 보였던 서유는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후 보이는 상대방의 난감함과 불쾌함 때로는 두려움에 상처받으며 능력을 비밀로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표정, 행동과는 다른 속마음을 마주할 때마다 씁쓸할 일이 많은 서유의 비밀을 유일하게 아는 절친인 혜이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인물로 강력계 형사인데요눈앞에 존재하는 사람의 머리위로 문자메시지처럼 속마음이 떠오르는 것은 물론 영상이나 사진에서도 속마음을 읽어낼수 있는 서유는 가끔씩 혜이의 사건에 조언을 하기도하고 범인의 속내를 알게 되면 신고를 하기도 합니다그런 서유에 앞에 나타난 회사의 새로운 동료 진은 속마음이 전혀 보이지않는 인물로 처음 겪는 현상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자꾸만 진과 엮이게 되는 상황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거기에 더해 혜이의 관할 구역이며 서유와 혜이의 집이 속한 동네에서 기이한 자살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왠지모를 찜찜함으로 서유에게 도움을 요청한 혜이는 서유가 읽은 피해자들의 속마음에서 풀리지않는 의문만을 접하게 되는데요피해자들의 공통점에 서유의 주변이 관련이 되었음을 알게되며 사건의 심각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됩니다상대방의 속마음 그리고 진심을 몰라서 벌어지는 수많은 오해와 사건이 아닌 속마음을 알기에 더 이해할수없는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 빠르게 이어집니다범인의 정체는 무엇인지 동기는 무엇이며 목적은 무엇인지 추리하고 추적을 하는 한편으로 유쾌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남다른 강력1팀의 티키타카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요웹툰 제작이 확정된 만큼 영상으로도 만나볼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누가 캐스팅되면 좋을까 상상해보며 독서를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걸어가는 맨발을 중심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동사 하다를 주제로 하여 다섯 가지의 행동을 다섯 명의 저자가 담아내는 앤솔러지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입니다표지의 문양들이 책등을 비롯한 책배등 책의 겉면으로도 이어지는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 예쁘기에 소장의 가치도 높여주는 것 같은데요한 걸음 한 걸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걷다라는 행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암수술과 항암 치료를 시작한 고모와 동행하며 자신과 고모의 인생을 되짚어보는 나의 이야기인 '없는 셈 치고'건강을 위해 추천받은 뒤로 걷기를 하며 쇠락해가는 동네를 떠나는 이들과의 과거를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후보'같은 일로부터 상처를 입었으나 서로 다르게 치유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월이니까'세상을 떠난 개의 유령이 나타나 다시 일상을 함께하며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유령 개 산책하기'산책을 하며 복지관에서 만난 이들과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느리게 흩어지기'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는 건강을 위해 황토길을 맨발로 걷기도 하고 앞이 아닌 뒤로 걷기도 하며 트랙의 구역을 나누어 걸어가기도 합니다개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구석구석을 마주하기도하고 혼자만의 시간속으로 빠져들기도 하며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기도 하는데요일상적인 행동인 걷기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동안은 주변을 유심히 관찰할수도 있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수도 있다는 것이 재미있기도하고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하나의 행동에도 저마다의 사연과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앤솔러지의 매력을 느낄수있는 시간으로 다음 시리즈는 또 어떤 이야기와 느낌을 줄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