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살면서 가지않으면 좋을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병원이었지만 이제는 가까이 할 수록 좋고 자주 검진을 하며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치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생활습관을 길러야하는 곳이 되었는데요그렇게 열심히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도 삶에 바빠 평소 자신의 몸을 살피지 못 하는 사람도 예상치못하게 큰 병을 앓게 되기도 합니다거기다가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인들은 남은 생을 병과 함께 하여야하는 경우도 많은데요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병이든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이든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는 병이든 완치가 없이 진행속도를 늦추며 안고가야하는 병이든 발병과 진단을 마주한 환자에게는 자신에게 조언하고 충고하며 치료법을 알려줄 의사가 필요합니다여기에서 필요한 의사란 병을 빠르고 완벽하게 낫게 해줄 의사일수도 있지만 환자가 삶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고 치료법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의사일텐데요이책은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환자의 생을 후회는 없고 행복은 가득하도록 만들어주는 의사들이 명의가 아닌가라는 질문과 함께 그동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저자가 만난 명의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돈이나 명성을 쫓거나 자신의 지식과 손기술을 맹신하는 의사가 아닌 환자의 삶과 병의 예후를 우선하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켜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 감사한 명의들을 진료과목별로 만나보며 혹시라도 진료가 필요한 순간에는 책에 소개된 분들 혹은 그들과 같은 생각과 사명감을 가진 분들을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합니다간략하게 소개되는 이야기와 더불어 방송을 찾아보며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여기저기로 향해있는 꽃잎과 줄기들 사이로 귀가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동사 하다를 주제로 하여 다섯 가지 행동에 대해 각각 5명의 작가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앤솔러지의 네번째 이야기로 듣다라는 동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서로 한공간에 있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대화가 이어지지는 않고 공허함을 느끼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인 '사송'언제나 해야할 말을 속으로 삼키던 애실에게 찾아온 마음 편한 대화 상대인 현서와의 이야기인 '하루치의 말'도저히 익숙해지지않는 고향의 분위기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영지가 다친 엄마로 인해 본가에서 머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 '나의 살던 고향은'엄마와 다툰 후 가출의 끝에 찾아온 조카와 지내며 사춘기 조카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야기인 '폭음이 들려오면'어느 날 갑자기 자기 자신의 목소리만이 들리지않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인 '전래되지 않는 동화'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는 듣다라는 주제에 맞추어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고 공감하는 행위와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 상호작용하는 대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연인을 비롯해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일수록 오히려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해보게 합니다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 것일수도 있고 가장 가까운 사이이니 일일이 말하지않아도 나와 같은 생각이며 언제나 나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리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는 그 지레짐작이 불러오는 후회의 시간을 만들지않기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를 고민해보게하는 책으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만큼 나의 내면도 차분히 들여다보고 귀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투명한 찻잔에 담긴 물을 티백이 점점 물들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표지로 따뜻한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책은 괴테 연구가가 우연히 마주한 괴테의 명언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결혼기념일을 맞아 딸과 함께 레스토랑을 찾은 히로바 부부는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와 함께 홍차를 마시게 됩니다레스토랑의 홍차 티백에는 꼬리표에 여러가지 명언이 적혀 있어 서로의 것을 비교해보는데요마침 괴테 연구자인 도이치의 티백에는 괴테의 명언이 담겨 있어 신기한 우연이라며 대화의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그러나 도이치는 자신이 마주한 괴테의 명언이 정확히 출처가 어디인지 괴테가 한 말은 맞는지 확신할 수 없는데요괴테가 한 말일지라도 번역에 번역을 거치며 그 원문과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하지요티백의 꼬리표에 담긴 문장을 곱씹으며 괴테에 대한 자신의 연구 이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도이치의 이야기는 주변인들과의 교류와 함께 이어지며 지식에 대한 탐구자로서의 열정과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독일인들이 농담처럼 사용한다는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의 의미와 함께 괴테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후대에 전해지고 재평가되는 명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도 던져주는데요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너무 복잡하고 어렵지않도록 틈틈이 유쾌함도 보여주고 있어 차근히 읽어나가기 좋은 책입니다신인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자 첫번째 장편소설인 이책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을 이루어낸 젊은 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집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여백과 조화를 이루며 수묵화로 연꽃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출가후 50여년의 수행을 이어가며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실천하는 저자가 고른 108가지의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필사책입니다'법구경' '숫타니타파' '아함경류' 등 부처님의 말씀이 담긴 책중에서도 초기 경전에서 구절을 가져옴으로서 수행자나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 수도 있는 경전의 내용이지만 그 내용과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누구라도 이해하기쉽도록 현대어로 풀이를 해두었기에 종교와 관계없이 마음의 소란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모든 독자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데요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페이지와 필사를 할 수 있도록 줄이 그어진 페이지가 한 쌍으로 구성된 이책은 책이 완전히 펼쳐지는 사철제본으로 만들어져 문진등이 없어도 책을 읽어보기도 필사를 이어가기도 좋습니다하루에 한 번씩 부처님의 말씀과 필사로 108일을 보낼수 있는 책이지만 부처님의 말씀만 읽어보는 것도 좋고 필사와 더불어 자신의 감상과 다짐을 적어두어도 좋을 책입니다우리의 마음을 괴롭히고 고통을 일으켜 삶을 힘들게 만드는 근본 원인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108 번뇌에 대해 살펴보며 마음을 다스려 번뇌의 폭주를 막고 번뇌에 휘둘리지않기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108번의 필사를 담은 이책을 통해 시도때도없이 주어지는 주변의 자극과 그로 인한 마음의 혼란함을 다스려보면 어떨까요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무리가 아름다우며 신비롭기에 그 아래 펼쳐진 황량한 모습이 더욱 대비되는 표지의 이책은 기이한 사건으로 엮인 주인공들이 진범을 찾고자 추리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일명 완전 범죄 청부사로 불리며 범인인 자신이나 의뢰인의 흔적을 남기지않은 채 사건을 일으키는 구로하는 3월 14일 저녁 자신의 거처이자 위장 사업장이 있는 빌딩의 옥상에서 추락하며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7월말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린 구로하는 영혼만 빠져나온 유령의 상태로 끊어지는 기억과 현재 상태에 대한 혼란함속에서도 3월 14일을 넘어가는 자정에 새로운 의뢰인을 만나기로 했음을 기억하고 약속장소로 향하는데요빈집인 그곳에는 어린 소녀가 있었고 구로하를 보자마자 공격을 해 옵니다유령인 구로하를 볼 수도 있고 대화도 할 수 있는 그녀는 구로하의 새 의뢰인이 될 뻔 했던 부부의 딸인 오토하로 구로하가 사고를 당한 그 날 밤 약속장소인 빈집을 찾았던 부모가 살해당했음을 알리는데요부모의 사건은 수사의 진척이 없으니 나름 범죄와 추리에 일가견이 있는 구로하에게 사건을 의뢰하겠다며 진실을 추리해 진범을 찾고 복수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합니다그리고 유령을 볼 수 있는 오토하의 경험에 따르면 유령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7일이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그렇게 기한이 정해진 채로 한꺼번에 부모를 잃은 소녀 오토하와 완전 범죄 청부사 유령 구로하의 진실찾기 여정이 시작됩니다유령이라는 특수설정과 흔적없는 범인찾기라는 본격미스터리가 만나 트릭을 풀고 범인을 찾는 추리의 과정도 흥미롭지만 부모를 잃은 슬픔에 빠진 오토하를 다독이며 교육하고 훈육하는 모습이 따뜻하기도 하여 추리소설이면서도 성장소설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반전과 함께 독자들도 추리에 동참하게 합니다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순식간에 집중하여 읽게 만드는 이야기로 계속해서 회수되는 복선들로 인해 기분좋은 충격에 빠지게 되는 시간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