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 마음이 보이니? 중학 생활 날개 달기 4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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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길을 걷는 두 친구의 대화를 통해 두 친구는 아마도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여있음을 짐작할수있는데요

중학 생활 날개 달기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인 이책에서는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복잡하며 확신을 갖기가 어려운 이성에 대한 호감과 그런 호감을 스스로 느끼고 인정하게 되고 그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하며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를 고민해보는 이야기를 만나볼수있습니다

나무중학교 1학년 1반인 태양이는 여름방학식날 같은 반 미애로부터 고백을 받게 됩니다

고백에 대한 어떤 대답은 커녕 미애가 자신을 왜 좋아하는지 자신은 미애를 좋아하는지도 잘 모른 채 주말이 되고 2학기 시작과 함께 이루어질 학교 축제의 연극 공연 연습을 위해 1반 아이들이 모두 모였는데요

미애가 고백했다는 사실은 어느 새 반 전체에 퍼져있고 고백과 커플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어하는 아이들과 그저 놀리기 바쁜 아이들 그리고 부럽다며 한마디씩하는 아이들로 인해 태양은 부담감과 혼란함을 느낍니다

이성에 대한 호감이란 무엇인지 자신은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인지 그리고 좋아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야기는 첫사랑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만나볼수 있는데요

올바른 이성교제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게합니다

청소년의 연애에 대해 무턱대고 반대하거나 부정적으로 가르쳐서 잘못된 연애관이나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성인이 된 이후에까지도 큰 사회문제가 되기도하는 요즘 이책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의 보호자와 교육자들도 함께 소통하고 대화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중학교 생활을 위한 길라잡이인 다른 시리즈들도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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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게 하소서
김지후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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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으로 빛을 내며 물속을 거닐고 있는 해파리떼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수족관에서도 오래도록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하고는 하는데요

자유롭게 헤엄치며 보는 이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해파리떼가 표지에 그려진 이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유영은 가출후 법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새로운 이들을 끌어들이고는합니다

누군가를 데려가야만 밥을 먹을수있기에 절실한 유영은 묘한 분위기의 한 여자를 데려가려다가 그 여자가 건네는 물을 마시고 잠에 빠져드는데요

그 여자가 지내는 곳은 수영장이 있는 큰 건물의 위층으로 숙식제공을 해줄테니 수영장에서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지요

갈 곳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없던 유영은 그렇게 여자와 함께 지내며 여자의 종교 또한 함께하게되고 점점 변해갑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오프라인 속으로 들어간 악마들과 그들로 인한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을 찾아 퇴마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인데요

다양하고 손쉽게 접할수있는 여러가지 링크들과 악마라는 조합이 신선한 이야기입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별주부전을 각색한 것으로 용왕의 병을 고치기위해 토끼 간을 구한 자라가 그 간을 먹으면서 새로운 힘에 중독되는 이야기입니다

종교 혹은 신념이라는 믿음에 대해 깊이 빠져들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고달프고 미래는 달라질 것 같지 않으며 아무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을 때인데요

자신의 존재가 큰 의미를 가지는 그 순간 자체에 중독된 이들이 맞이하는 처절한 결말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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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단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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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거미줄과 박쥐들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의 머리색과 대비되는 어두운 색의 옷차림을 하고 있는 세 여성의 모습은 마치 할로윈 기간의 으스스하지만 유쾌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제목에서도 알수있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이책은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집니다

26살의 강력계 형사인 다인은 오늘도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20대초반의 말기암환자의 변사 사건을 맡으면서 가족력이 있는 다인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진료를 받아보게 되고 유방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 다인과 동갑인 세경과 주미 또한 각각 암진단을 받게 되면서 마지막 희망을 안고서 말기 암 환자를 완치시켰다는 신약시험에 참여하기위해 존 듀이 암 케어 병원으로 향합니다

존 듀이 암 케어 병원에서 꿈인지 실제인지 알수 없는 경험을 하며 의심하던 다인은 치료가 완료된 이후 병원장으로부터 자신이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요

뱀파이어의 세포를 통해 암을 치료했지만 뱀파이어의 습성을 갖게 된 다인과 세경 그리고 주미는 뱀파이어족들 사이에서의 다툼과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인간을 구하기위해 그리고 순혈 뱀파이어족을 돕기위해 고군분투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이야기는 유쾌하게 이어지지만 저자가 실제로 암투병을 하면서 써내려갔기에 의미가 남다른데요

누구나가 유한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끝을 알수없기에 오히려 현재의 소중함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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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네 도시락 레시피 -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228가지 맛있는 선물
박선화 지음 / 책밥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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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별을 품은 김밥이 가지런히 들어앉은 도시락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그 맛은 어떨지 어떻게 만드는 것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이책의 저자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두아이의 엄마인데요

급식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급식보다는 도시락을 싸는 것이 더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급식이나 외식도 자꾸 하다보면 질리기도 하고 비슷한 메뉴구성 때문에 가끔은 특별하고 색다른 것이 먹고싶어지는데 매일을 바쁜 아침에 식구들의 도시락을 준비하며 다채롭게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그럼에도 엄마의 정성을 가득 담아 맛과 영양은 물론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할수 있는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더한 꾸밈으로 특별해지는 도시락이 이책에는 228가지가 들어있습니다

10분이면 만들수 있는 밑반찬부터 밥과 반찬으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도시락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예쁜 아이디어를 더한 일상도시락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귀엽고 깜찍한 꾸밈은 도시락을 곧 선물로 만들어주는데요

도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도구로 만드는 레시피들도 많이 있어서 활용해보기에 좋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마음 편히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지는 요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의 체험활동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난감한 엄마들에게도 주말이나 특별한 날 특별한 상차림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너무 알찬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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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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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길게 뻗어내린 나무가지들의 모습과 빛을 받아 반짝이면서도 잔잔한 수면위에 퍼지는 물의 흐름 그리고 그 아래에서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표지는 제목마저 무척이나 서정적이며 문학적인데요

수채화 혹은 수묵화의 느낌을 주는 표지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고등학생이 된 기요스미는 입학식날 자기소개를 하면서 바느질을 좋아해서 수예부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남자인 기요스미가 수예부에 관심이 있다는 말에 교실의 분위기가 조금은 변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자라오면서 바느질을 좋아하고 천에 수를 놓는 것을 즐기는 기요스미가 겪어온 부정적인 반응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딱히 친구도 없는 기요스미를 언제나 응원해 주는 가족은 외할머니 뿐입니다

기요스미와는 반대로 누나인 미오는 귀여운 것은 싫다거나 화려한 것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미오는 결혼식도 소박하게 치르려고 준비하는 중으로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없다며 걱정을 합니다

그런 누나를 위해 직접 드레스를 만드려주겠다는 기요스미에게 엄마는 강력히 반대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혼한 아빠와의 관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한 집에 살고 있는 네 식구들은 서로가 서로를 오롯이 이해하거나 응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요스미, 미오, 엄마, 외할머니를 거쳐 아빠의 친구인 구로다와 아빠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이책은 세상의 고정관념과 자신의 자격지심 혹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진심등을 이야기하는데요

때로는 이해할수없고 때로는 공감할수없었던 그들의 관계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만나볼수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명확한 변화와 성장이 독자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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