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 그리고 새등 다양한 존재들의 섬세한 그림으로 이루어진 하트가 그려진 우아한 표지의 이책은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정의하기는 힘들고 나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이 완벽히 일치하기가 어려운 그래서 다양한 관계와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남녀간의 연애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열다섯 살에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이 상대방에게 가닿지않고 끝이났던 순간부터 가졌던 질문인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의 해답을 찾기위한 과정이기도하고 사랑받기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기도하며 삶에 있어서 사랑이 가지는 비중이나 가치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좋은 대학에 가고 졸업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다보면 인연을 만날수있을 것이라는 어른들의 조언 혹을 바람을 따라 살아왔지만 그런 인생이 자신과는 인연이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좀더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려하는 저자는 그렇다고 혼자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만나기위한 노력을 하지않는 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이 어렵고 때로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 사랑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합니다저자의 경험과 주변인들의 이야기 때로는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노래가사등을 곱씹어보다보면 이별이후에도 상대방을 잊지못해 새로운 사랑을 하지못한다기보다는 온 마음과 감정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때의 나를 다시 만나지못하기에 새로운 사랑을 하지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의 이야기는 많지만 어느 것 하나도 똑같을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며 독자도 함께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고양이가 악당을 물리치는 게임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하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집을 나간 고양이를 찾아 주인의 품으로 무사히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하는 고양이탐정과 특별한 고양이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친구의 자취방에서 밤을 새운 뒤 지하철을 타러 나선 길에서 우연히 고양이 탐정 완백과 그가 추적하던 고양이를 만나게 된 나는 처음보는 고양이가 품에 안기는 상황에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를 계기로 완백의 제자가 되어 고양이탐정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부지런히 경력을 쌓아가던 중 아이가 유괴되었다며 찾아달라는 새로운 의뢰를 받게 되는데요산과 가까운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말숙의 집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마당에서 놀고있던 고양이 영심은 잠깐 사이에 사라지고 맙니다영심을 찾으러 주변을 둘러보던중 한 동네에 사는 고양이 드드를 본 것 같은 말숙은 드드를 따라 영심이 사라졌으며 그것은 곧 유괴라는 주장을 하는데요주변을 탐문한 이후 드드의 집인 숲속의 하얀 이층집을 찾은 나는 영심은 할일을 마친후 돌아올 것이라는 수언의 말을 듣게 됩니다영심의 흔적을 찾아가는 동안 만나게 된 산속의 기묘한 푸른 빛과 그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고 만난 고양이탐정계의 레전드 버럭마고를 통해 알게 되는 신비하고 기묘한 이야기는 우주적인 비밀과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데요고양이의 특성과 매력을 틈틈이 설명해주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고양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즐겁게 이야기를 따라갈수있습니다1만년을 인간과 함께 지냈음에도 여전히 인간에게 온전히 곁을 내주지않는 고양이의 매력과 비밀 그를 통한 저자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입니다묘묘탐정의 또다른 이야기는 물론 완백이나 버럭마고의 이야기도 스핀오프로 만나볼 수 있지않을까싶은 기대를 가져보게 됩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군데군데 드러난 균열과 함께 조금은 낡고 오래된 듯 보이는 아파트의 복도를 힘차게 뛰어가는 주인공이 그려진 이책은 래빗홀YA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로 원인불명의 이유로 노인들이 좀비가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어린시절부터 바쁜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할머니와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던 하다는 부모의 이혼이후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요고3의 4월말 전학이라는 어중간하지만 눈에 띄는 이슈에도 큰 트러블없이 있는 듯 없는 듯 학교생활을 하며 할머니와 다시 함께 지내는 생활이 더없이 행복합니다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원인불명의 이상증세를 보이는 노인들이 나타나면서 도시가 봉쇄되는 상황에 이르고 마는데요65세이상만 이상증세를 보이고있으니 그이하의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고 65세이상만 도시에 남기는 봉쇄조치에 하다는 할머니의 곁에 남기로 합니다마침 도시를 벗어나있었던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지못하고 하다와 할머니는 할머니가 준비해둔 식재료들로 버티며 아파트에 갇혀있던중 하다와 같은 반 친구인 은우 또한 혼자 남아있음을 알게되는데요그이후로도 봉쇄된 도시에서 살아남아 버티며 외부로부터의 구조를 기다리는 다른 주민들을 만나며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원인불명의 혼란속에서 봉쇄와 탈출, 격리와 배척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이기심 그리고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속에서도 하다는 할머니와 은우 그리고 다른 이웃들과 관계를 맺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사랑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데요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재난처럼 힘든 상황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않고 삶과 미래를 꿈꾸며 지금의 웃음과 행복의 소중함을 잊지않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순진무구한 소년의 얼굴은 무표정한 모습이라 그 속내를 짐작하기가 어려운데요이책은 미성년자 그중에서도 만14세 미만의 반사회적 성향의 범죄자에 대해 징벌로서의 처벌보다는 교육과 교화를 통한 성장과 반성의 기회를 주어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하고있는 촉법소년제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불량학생이던 내가 우발적 살인후 보호처분 10호를 받고 소년원 생활을 한 이후의 이야기인 '레퍼토리'라이징 스타 진솔이 납치되어 10대들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인 '징벌'촉법소년으로서 보호처분 1호를 받게 된 예린의 이야기인 '네메시스의 역주'끈끈한 연대를 자랑하는 작은 지역사회로 전근을 와 마주하게 되는 불편한 진실을 담은 'OK목장의 혈투'한적한 도로에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사고를 둘러싼 비밀을 담은 '그는 선을 넘지 않았다'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는 촉법소년으로서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아이들의 다양한 사정을 들려주며 피해자들이 느끼는 고통과 참담함 더불어 제3자로서 표면적인 것만을 보게 될 때 놓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데요형사처벌을 받지않더라도 민사적 책임은 져야하며 촉법소년이 절대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라는 것과 촉법소년을 악용하는 소년범은 결국 어른들의 무관심과 어긋난 가르침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생각해보게합니다보호처분을 내림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년범이 정말 몰라서 그랬다면 가르쳐야하고 알고도 그랬다면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과 그에 따른 반성과 책임의 자세를 가르쳐야하며 소년범의 주변에서 계속해서 아이의 고민과 생각을 더 깊이있게 살펴보아야 촉법소년 제도가 올바르게 작용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하겠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흰 가운을 입고 미소짓는 두 사람의 사이에서 조금은 놀란 것 같기도하고 긴장한 것 같기도 한 인물이 그려진 표지를 가진 이책은 사내에 새로이 신설된 클리닉과와 약국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는데요현직 의사가 쓴 이야기라 더 정확하면서도 꼼꼼한 상황을 만나볼수 있습니다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좌우명으로 특별히 못나지도 않고 특별히 잘나지도 않으며 앞으로 나서는 일 없이 조용히 직장생활을 이어온 마쓰히사는 사내에 신설된 클리닉과의 의료사무원으로 인사이동을 하게 되는데요급하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클리닉과로 출근해 만나게 된 과장이자 의사인 모리, 과장이자 약사인 사나다는 전문성은 물론 묘한 친화력의 소유자들입니다스트레스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거나 스스로는 자각하지못하는 입냄새를 비롯한 체취의 문제 그리고 겪어보지않으면 그 고통을 짐작하기 어려운 허리통증등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보았거나 주변에 경험자가 있을 듯한 이들의 상황을 마주하는동안 낯선 업무와 환경에 긴장감을 느끼며 잘 해나갈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마쓰히사는 내원한 직원들을 대하는 모리와 사나다로부터 건강에 관한 것은 물론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워나가게 되는데요독자들도 건강한 삶을 위한 꿀팁은 물론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누군가에게 떠밀리듯 살아가기보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보고 다독이며 살아간다면 인생이 좀더 행복해지지않을까싶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