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 네오픽션 ON시리즈 29
김선미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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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뜬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순진무구한 소년의 얼굴은 무표정한 모습이라 그 속내를 짐작하기가 어려운데요

이책은 미성년자 그중에서도 만14세 미만의 반사회적 성향의 범죄자에 대해 징벌로서의 처벌보다는 교육과 교화를 통한 성장과 반성의 기회를 주어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하고있는 촉법소년제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불량학생이던 내가 우발적 살인후 보호처분 10호를 받고 소년원 생활을 한 이후의 이야기인 '레퍼토리'

라이징 스타 진솔이 납치되어 10대들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인 '징벌'

촉법소년으로서 보호처분 1호를 받게 된 예린의 이야기인 '네메시스의 역주'

끈끈한 연대를 자랑하는 작은 지역사회로 전근을 와 마주하게 되는 불편한 진실을 담은 'OK목장의 혈투'

한적한 도로에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사고를 둘러싼 비밀을 담은 '그는 선을 넘지 않았다'

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는 촉법소년으로서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아이들의 다양한 사정을 들려주며 피해자들이 느끼는 고통과 참담함 더불어 제3자로서 표면적인 것만을 보게 될 때 놓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데요

형사처벌을 받지않더라도 민사적 책임은 져야하며 촉법소년이 절대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라는 것과 촉법소년을 악용하는 소년범은 결국 어른들의 무관심과 어긋난 가르침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생각해보게합니다

보호처분을 내림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년범이 정말 몰라서 그랬다면 가르쳐야하고 알고도 그랬다면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과 그에 따른 반성과 책임의 자세를 가르쳐야하며 소년범의 주변에서 계속해서 아이의 고민과 생각을 더 깊이있게 살펴보아야 촉법소년 제도가 올바르게 작용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하겠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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