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군데 드러난 균열과 함께 조금은 낡고 오래된 듯 보이는 아파트의 복도를 힘차게 뛰어가는 주인공이 그려진 이책은 래빗홀YA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로 원인불명의 이유로 노인들이 좀비가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어린시절부터 바쁜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할머니와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던 하다는 부모의 이혼이후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요고3의 4월말 전학이라는 어중간하지만 눈에 띄는 이슈에도 큰 트러블없이 있는 듯 없는 듯 학교생활을 하며 할머니와 다시 함께 지내는 생활이 더없이 행복합니다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원인불명의 이상증세를 보이는 노인들이 나타나면서 도시가 봉쇄되는 상황에 이르고 마는데요65세이상만 이상증세를 보이고있으니 그이하의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고 65세이상만 도시에 남기는 봉쇄조치에 하다는 할머니의 곁에 남기로 합니다마침 도시를 벗어나있었던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지못하고 하다와 할머니는 할머니가 준비해둔 식재료들로 버티며 아파트에 갇혀있던중 하다와 같은 반 친구인 은우 또한 혼자 남아있음을 알게되는데요그이후로도 봉쇄된 도시에서 살아남아 버티며 외부로부터의 구조를 기다리는 다른 주민들을 만나며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원인불명의 혼란속에서 봉쇄와 탈출, 격리와 배척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이기심 그리고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속에서도 하다는 할머니와 은우 그리고 다른 이웃들과 관계를 맺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사랑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데요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재난처럼 힘든 상황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않고 삶과 미래를 꿈꾸며 지금의 웃음과 행복의 소중함을 잊지않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