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 에이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7
고수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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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꼴 모양의 경기장을 둘러싼 선수들과 응원단의 열기는 뜨거움을 넘어 치열한데요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결과를 위해 매순간 온힘을 다하고 집중하며 야구를 직접 경기하는 선수들은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게 조금이라도 더 힘을 넣어주려는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의 분위기는 중계방송에서는 다 담아낼수없는 야구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이책은 바로 그러한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겪는 좌절과 고민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시기는 일제강점기로 야구만을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청월루에서 주방일을 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있는 창이는 칠성고등보통학교 야구부 투수입니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들로부터 괴롭힘과 멸시를 받아도 억울함을 풀수도 없고 대부분의 조선인들처럼 가난하기에 팍팍한 삶이지만 그래도 야구를 할수있어 기쁘고 야구를 하기위해서 살아가는데요

대항전을 두달여 앞둔 시점에서 할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창이는 생활비와 학비를 위해 하교후에는 청월루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도 새벽부터 일어나 야구 연습에 열심히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항전의 첫 경기는 일본인학교의 선수들과 치루어질 예정이었지만 조선인과는 경기를 할수 없다며 대항전에 참가하는 학교들이 경기를 거부하기에 이르는데요

끝날때까지는 끝난것이 아니라는 야구의 매력과 재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야구를 통해 일상의 답답함과 힘듬을 이겨냈던 그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도 만날수있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성장도 만날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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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끼정원 - 영상화 기획 소설
임지현 / 잇스토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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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면서도 서로 다른 색감의 초록색이 주는 푸르름이 예쁜 다양한 이끼들이 그려진 배경의 중심에 자리잡은 무언가를 꿰뚫어보는 듯한 눈동자는 사실적이면서도 초록색으로 표현이 되어 신비로운 한편으로 인간의 눈동자가 아니기에 섬뜩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기에 장면의 몰입감과 빠른 속도감을 느낄수 있는 잇스토리의 스릴러 소설입니다

간호사로 근무중인 미래는 연이은 유산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습니다

둘이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준서의 위로에도 미래는 아이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사표와 함께 한적한 시골로의 이사를 결심하는데요

미래가 낯선 곳으로의 이사를 결심한 이유에는 발신자를 알수없는 이상한 전화와 장난이라기에는 도가 지나친 무서운 택배들이 연이어 도착하는 것도 있습니다

유산의 아픔과 의문의 존재때문인지 악몽에 시달리기도하는 미래는 회사 업무의 특성상 전국으로 장기출장이 잦은 준서의 다음번 근무지로 예정된 강원도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합니다

혼자서 이삿짐을 정리하던 미래는 숨겨져있던 준서의 어릴적 사진을 발견하게되고 희망보육원이라는 배경에 의아함과 의구심이 생기는데요

희망보육원을 찾아 준서의 과거를 확인한 미래는 준서가 부모님에 대해 거짓말을 했음을 깨달으며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지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준서의 형인 준기의 태도도 어딘가 미심쩍고 이사한 지역의 주민들과의 왕래도 달갑지않은 상황에서 다행히도 미래는 임신을 하게되고 기대와함께 출산을 준비하는데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으로 계속해서 미래의 주변으로 찾아드는 어둠의 그림자는 과연 무엇이며 무슨 이유로 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긴장감있게 그려집니다

영상화를 위한 기획 소설이기에 시나리오를 보는 듯한 느낌도 주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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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담회 02 :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 2
EBS <인물사담회> 제작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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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방송 프로그램 인물사담회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속 인물에 대해 세상에 알려져있는 사실들은 물론 미처 몰랐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되짚어보며 역사속 인물이 처했던 상황과 시대적 배경은 어땠는지 그 당시의 평가와 시간이 흐른 지금의 평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해보게하는데요

이책은 총 16부작으로 제작이 되어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두번째 이야기로 역사 속 인물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주목받았던 원자폭탄을 만든 과학자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핸드폰 역사의 큰 주축이 되는 스티브 잡스, 예쁘고 스타일 좋은 배우에서 유니세프의 친선대사가 되어 더 큰 울림을 준 오드리 헵번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성공이나 화려함 혹은 결과물이 있기까지 고민하고 고뇌하며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만날수있습니다

백의의 천사이자 간호사들의 윤리와 원칙 그리고 희생과 봉사정신을 담은 선서로 유명한 나이팅게일의 당차고 끈기있는 반전과 영화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히치콕이 영화안에 담아낸 생각들을 유추해보기도하고 전쟁 영웅에서 황제가 되었으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나폴레옹과 최초의 달 착지라는 업적이후에도 소신을 지키며 살아간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해보게합니다

세상을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이책은 각 이야기의 끝에는 방송을 다시보기할수있는 큐알코드도 담고 있어 출연진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반응도 만나볼수있는데요

한 인물의 인생을 통해 역사도 배우고 주인공의 고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우리의 삶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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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31명 지음, 칼 라르손 외 그림 / 저녁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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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아름다운 시와 아름다운 그림들을 하나씩 연결지어 시와 그림을 함께 감상할수 있도록 해주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그달의 분위기와 그달의 이미지를 떠올리게하며 계절의 정취와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와 그런 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어주는 따뜻하고도 감각적인 명화로 구성되어 있어 동서양의 여러 작가와 작품들을 동시에 만나볼수 있는데요

시와 명화의 감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를 필사해볼수 있도록 구성된 계절별 필사노트 시리즈가 발행되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겨울편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겨울 필사노트편에서는 윤동주를 비롯한 한국의 시인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다이구 료칸등 다른 나라의 시인들을 포함하여 총 32명의 시인들의 시와 12월에는 칼 라르손, 1월에는 클로드 모네, 2월에는 에곤 실레를 만나볼수 있습니다

한 페이지에는 시를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필사를 할수있도록 줄이 그어진 빈 페이지를 담고있고 그 뒤에는 시와 어울리는 그림들을 담고 있는 책의 구성은 복잡하지도 않고 간결하여 여백의 미를 느낄수 있는데요

기존보다 글자의 크기와 판형도 키우고 그림의 해상도도 높혔으며 필사에 적합하도록 제본에 신경을 썼기에 더욱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필사를 해볼수있습니다

익숙한 시와 그림도 있고 처음 접하는 작품들도 있어서 시는 시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감상해보아도 좋고 한편의 시를 필사해보며 좀더 깊이있게 만나볼수도 있어서 좋은데요

필사를 위해 따로 노트를 준비하지않아도 되어서 꾸준히 필사하는 습관을 유지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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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
이봉호 지음 / 북오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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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의 어느 날 대한민국을 들썩이게하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무도 예상은 하지못했지만 오래도록 꿈꿔왔으며 많은 이들이 바래왔던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 대한민국의 작가가 선정되었다는 더없이 기쁜 소식이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한강 작가로 2024년 이전까지 꾸준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여러번의 수상소식을 들려주며 주목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이책은 대한민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국의 문학과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노벨문학상의 개요와 역사, 수상자 선정의 엄격함등을 알고나면 노벨문학상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무겁고 특별함을 깨닫게됩니다

역동적인 한국의 근대사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국의 문학들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며 한국 문학의 나아갈 방향과 과거를 통해 변화된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하는데요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면서도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시키는 독특한 인식과 표현을 가지고 있다는 노벨문학상의 심사평을 떠올리며 한강 작가의 작품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될 다양한 한국 문학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어의 벽을 넘고 정서의 벽을 넘어 전세계인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의 전파와 계속되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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