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초록색의 잎으로 가득한 나무들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쳐들고 교문을 나와 보행자 신호가 켜진 횡단보도를 가벼운 몸놀림으로 건너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더없이 평화로워보이는 표지의 이책은 몸과 마음이 혼란한 청소년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평범하다못해 내새울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지민이지만 학교 친구들로부터 오해 혹은 악담 그리고 무시가 이어지는 상황은 버겁기만 합니다점심 급식을 혼자먹어야하는 상황에서 어찌해야좋을지 인터넷에 물어보고 위로를 받던 지민은 도서관을 이용해보라는 조언에 따라 책도 독서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학교 도서관을 찾는데요그곳에서 고전을 걷다라는 자율동아리의 부원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되고 자신은 없지만 가입을 하게 됩니다동아리 활동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즐거움은 같은 부원인 태오에 대한 설레임으로 변해가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도 될지 또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에 행복한 한편으로 엇갈리고 비뚤어진 감정으로 인해 다툼이 생기는 친구들을 보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해답지도 없고 정답인지 오답인지 명확히 알려주는 이도 없는 인생이라는 시험지위에서 갈등하기도 하고 주저앉기도하지만 힘을 내어 다음 발걸음을 내딛기도 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진 이책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을 만나보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며 어떤 어른이 되어야할지를 생각해볼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화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글자들을 배경으로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정장차림의 사람들 실루엣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병원 시스템 구축이라는 업무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때는 아침을 맞을 때마다 수많은 회사가 사라진다는 소식이 들려오던 IMF 직후로 취직이라는 목표를 위해 전공과는 아무상관이 없는 IT 회사에 합격했음에도 출근을 결심한 태섭은 걱정의 크기만큼 의욕도 가지고 있습니다배정된 첫 프로젝트는 강남사랑병원의 건강검진센터 파일럿 프로젝트로 병원 전체 시스템을 개발하고 교체하기전 시범 사업으로 대략 6개월의 일정으로 진행이 되는데요신입의 패기와 의욕에도 낯선 프로그램 개발 업무와 그보다 더 낯선 병원 업무는 태섭이 아무리 근무시간을 늘려도 버겁기만하지요그래도 무사히 파일럿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병원 전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진행이 되는데요파일럿에 이어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태섭은 커진 규모와 업무량에 놀랄 겨를도 없이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다행히도 베테랑인 두 대리를 만나며 업무와 삶의 대한 조언을 얻으며 성장해갑니다실무자의 요청사항을 반영해가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오픈을 앞둔 시점에서의 테스트와 오픈후 실제로 적용되는 상황에서 수많은 오류를 만들어내며 더욱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명령어대로 움직이는 정직한 프로그램과 각자가 원하는 것이 달라 다툼이 일어나는 인간관계를 보여주며 실무자를 비롯해 병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쉽고 빠르고 편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지를 이책은 과장됨이 없으면서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 프로그램 개발의 현실을 만나보며 삶이란 얼마나 치열한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시도록 반짝반짝 빛이 나는 수면위로 서로의 손을 잡고 등에 달린 커다란 날개를 펼친 채 날아가는 듯한 소녀의 모습이 홀로그램 효과와 함께 신비롭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담긴 표지의 이책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국토가 계속적으로 물에 잠기게 된 상황속에서 특권을 가진 자들과 살아남은 기후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해수면이 계속해서 상승할수록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그 피해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데요장리팅과 린위완이 사는 섬도 결국 강력한 태풍의 영향으로 물에 잠기게 되고 구조된 사람들은 다행히도 가장 큰 섬인 자자지섬으로 옮겨갈수있게 됩니다그러나 기후난민들에게는 그들의 나이나 건강상태 앞으로 나라에 기여할수 있는 가능성등을 종합하여 거주지에 대한 제한이 생기는데요열일곱의 소녀들인 장리팅과 린위안은 초록색구역의 수직농장 부속학교로 그녀들의 보호자들은 노란색과 빨간색의 구역으로 배정이 됩니다새로운 장소와 또래들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속에서 도착한 학교의 기숙사는 십대의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함께 암묵적이 계급 그리고 무언의 압박이 가득한데요수직농장의 경영자 집안의 큰 딸인 진유롼과 부속학교 교장과 의사의 딸인 마커웨이는 부모 특히 엄마로부터 인정받기위해 매순간 발버둥치며 서로를 견제하고 있습니다스스로의 능력과 존재의 가치를 계속해서 증명해야하는 상황속에서 비뚤어지거나 적응하지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되는 이책은 삶을 대하는 다양한 가치관에 대해 고민해보게하고 아이들에게 어른이 보여주어야할 미래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기후위기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기도하지만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더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곧게 뻗은 가지에 매달린 넓은 잎들과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꽃잎 그리고 어딘가를 향해가는 승복을 입은 뒷모습이 수묵화의 느낌으로 그려져있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표지의 이책은 법정스님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무소유라는 단어가 가진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였기에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법정스님의 열반 15주기를 맞아 특별 에디션으로 만나보는 이책은 법정스님이 남기신 많은 저서들 중에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기위해 기억해야하고 실천해야할 문장들을 선별하여 담고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고 다시 한번 한줄로 요약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하나의 이야기가 두 쪽 혹은 세 쪽 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져있기에 차례대로 책을 읽어나가도 좋고 손길이 가는대로 또 눈길이 가는대로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보아도 좋습니다단 한번뿐이며 되돌아갈수도 없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잡고 끝까지 놓치지말아야할 가치를 찾아 일상속에서 실천하여야하지만 그것은 결코 말처럼 쉽지가 않은데요그렇기에 법정스님의 말씀과 저자의 이야기를 천천히 곱씹으며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또 나의 느낌이나 다짐은 어떤지를 책의 여백에 적어두었다가 시간이 지나 이책을 다시 꺼내어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울림이 오래가는 문장은 필사를 통해 더 깊이있게 법정스님의 말씀을 새겨보아도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이책에 소개된 법정스님의 저서들을 오롯이 만나보아도 좋겠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무 본연의 느낌이 살아나는 외벽과 단순한 꾸밈새의 큰 창들이 화려하지않기에 더 포근하고 정감이 가는 건물이 따뜻한 질감으로 표현된 표지의 이책은 수프를 먹을수도 있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를 오고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책과 수프'라는 이름으로 북카페를 운영중인 선영은 판매할 메뉴를 직접 요리하고 진열할 책들을 발품팔아가며 선정하면서 자신의 책방이 손님들에게 편안하고 언제든지 찾아올수있는 휴식처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대학생시절 만화가를 꿈꾸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지쳐갈 때마다 선영 자신이 이곳에서 느꼈던 안락함과 포근함을 지금의 손님들에게도 선물하고싶은 마음과 선대 사장에서 연인이었던 정우에게로 이어진 경영철학을 유지하고자 노력중인데요그래서 북카페를 자주 찾는 단골이나 왠지 더 마음이 가는 손님은 유심히 살펴보며 무슨 사연이 있을까 짐작해보기도합니다그렇게 북카페를 찾은 손님들의 여러 사연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책은 선영이 때로는 손님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기도하지만 그저 귀기울여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데요선영으로부터 시작된 진심이 손님과 그의 주변으로 퍼져나가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방향을 정하는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이어지기에 독자들도 편안함을 느끼며 책을 읽을수 있습니다삶에 해탈하거나 달관한 자가 아니라 스스로도 여전히 삶이 쉽지않고 어려운 선영이 전하는 진심이기에 손님들도 독자들도 더 많이 공감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악인이 등장하지않는 착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할 때 펼쳐보면 좋을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