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위한 기록 - 일과 삶에서 성장하는 나를 위한 기록 습관
제갈명(단단)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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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기록의 힘에 대해서는 늘 마음에 두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실천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중요성에 대해서는 늘 생각하지만 막상 글을 쓰거나 기록을 하려고 하면 낯설고 막연하게 느껴져 잘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일에서도, 나에 대해서도 성장을 하고 싶은 마음 뿐만 아니라 실천을 해 나가기 위해 나를 위한 기록습관을 길러보고 싶었어요.





 영감메모를 비롯하여 노션 포트폴리오까지 5가지 기록법이 소개되어 있는 책, 내 일을 위한 기록을 읽어보았어요. 저는 단단님을 SNS에서도 보고 있는데요. 우선 꼼꼼한 기록에 늘 놀랐던 것 같아요. 저 또한 프리랜서로 활약을 해보려 시작을 하긴 했지만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라고 늘 느껴왔거든요. 나 자신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키며 나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너무 반갑고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프롤로그를 보면 단단님이 이 책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는데요. 10년간의 기록을 봐주세요가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편하게 기록할 수 있는 방법과 그 과정을 공유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이 기록들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응원이 느껴졌어요.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록이 브랜드가 되는 과정, 기록을 쌓는 방법, 기록이 콘텐트가 될 때, 그리고 나라는 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어요. 각 장에는 TIP이 함께 담겨져 있는데요. 기록이 막연한 기록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도 담겨져 있으니 꼭 살펴보려고고 해요.





 "흑역사도 역사다"

 마케터 이승희(숭)님의 이야기는 흑역사를 지우고 싶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것 같아요. 승희님 뿐만 아니라 제가 팔로우 하고 있는 여러 인플루언서 중에는 솔직함으로 빛나는 분들이 많이 있는네요. 보고 느끼고 알면서도, 그리고 그 용기를 부러워 하면서도 나의 흑역사는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어요.


 "악플이 달렸다면 유명해 지고 있는 징조다" 라는 이야기를 로마가족님의 스토리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어요.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이 마인드가 주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쓰라리게 느끼게 되는 상황들을 의연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불편한 마음을 이겨낸 시간들을 함께 읽어가며 이 조차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어졌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문구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나름 이 블로그에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한 것이 10년이 넘었는데 나는 왜 나만의 기록장으로만 남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도 있었는데요.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쌓고 있었다는 생각에 내심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남기고 있는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된것 같아요.


 이번 내용은 나를 퍼스널브랜딩 하기 위한 기초작업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작명과 내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글을 써야하는지, 슬로건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등 시작에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어렵게만 느끼는 분들에게 전하는 단단님의 TIP은 단단님이 몇 년간 작성해 온 기록과 그 과정으로 채워져 있어요. 저를 포함 막연하게 느끼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회고는 참 어렵다는 것을 계속해서 느끼면서도 시간을 흘리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SNS에 1달에 한 번 씩 회고를 해야지 다짐하긴 했지만 그 과정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왜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지.

 하루, 일주일, 한달의 회고를 하며 어떻게 나를 기록하고 회고하는지,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청중에게 다가가는지 등 자세하게 담겨진 내용들을 보며 실천해 보고 싶어졌는데요. 그러기 위해 지키는 단단님만의 루틴을 보며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저 또한 아침에 일어나 하는 루틴들이 있는데 컨디션에 따라 해이해 질 때도 있고 그게 하루 이틀 쌓이다보면 자연스레 놓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하루회고인 것 같아요. 하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혹은 너무 무리하지 않은지 생각해보며 회고시스템을 확립해 보도록 해야겠어요.


 첫 기록은 엉성하지만 그 엉성함을 넘어가야 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엉성함을 보이기 싫어서, 완벽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 계속해서 미루는 기록에 대한 태도를 반성하는 시간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은 단단님의 기록 예시도 있지만 책의 중간중간에 실천해 볼 수 있는 팁들과 활용할 수 있는 노션 템플릿이 담겨져 있다는 건데요. 미루고 미루던 기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을 얻고 싶고 직접 해보고 싶다면 책의 내용과 정보들을 많이 이용하고 실천해 보면 될것 같아요. 앞으로의 나의 기록이 지금은 엉성할지라도 점점 단단한 내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의 방법을 따라하며따라하며 시작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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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
강정미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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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저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지 3달 된 초보 한국어 선생님이에요. 그래서 한국어 강의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또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언어로서의 한국어도 관심받고 있는데요. 과학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고 창제 연도와 인물을 알 수 있는 언어이며 특히나 디지털 문자로도 손색 없는 한글이기에 자부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 초보 강사이지만 좀 더 이 직업을 전문화 해 보고 싶어 책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왜 제목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문구가 들어갔을까?가 가장 궁금했는데요. 한국어 강사로 이 부분을 강조했던 이유를 찾고 싶었어요. 이 책에 담겨 있는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이라니. 꼭 배우고 실천하고 싶었어요.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첫 수업의 긴장감부터 수업의 구성내용, 수업 외 주의할 점, 학생들과의 관계, 학교 외에서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 등이 담겨져 있어요. 저는 아직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주의할 점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의 첫 번째 꿀팁으로 책의 제목에 대한 답변이 있었어요. 책을 펼치기 전 궁금했던 내용이어서 더 관심갖고 읽었는데요. 한국어와 립스틱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강정미 선생님의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있었어요. 발음을 할 때 중요한 입모양과 관련하여 외국인들이 좀 더 본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위한 하나의 팁이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언어체계에 따라 발음이 어렵기도 한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생님의 세심한 행동들을 많이 배운것 같아요.





  문법적으로 학생이 어려워 하는 부분을 제시할 때, 생각보다 설명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수업들을 돌이켜보면 나는 당연하게 아는 것을 풀어 설명하는 것이 꽤 어렵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요. 그럴 때에는 예문을 들기도 하는데 그 예문조차 설명이 두루뭉실 할 때 막막함을 느끼는데요. 이렇게 긍정문이 아닌 부정문으로 활용한다던가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왠지모르게 긍정적인 예문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실제로 그렇게 가르치고 있었는데, 이것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가르쳐야겠다 생각했어요.




 내가 진행하고 있는 레벨에 따라 나의 언어 수준이 따라간다는 말에 공감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를 키우며 처음에는 유아어에 머물러 있다가 지금은 조금 더 큰 아이들의 어투로 변화중인데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계속해서 공부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함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나는 모국어로 한국어를 쓰기 때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 쯤은 쉬울지도 몰라 라는 안일한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어려운 한국어이기에 매일같이 코칭과 한국어에 대한 공부를 손 놓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이 책은 저 처럼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보강사나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하고 교원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이기에 어려운 순간부터 외국인을 상대할 때의 주의사항, 가르치는 역할로서의 나의 모습, 그리고 시간이 떠 버릴 때 나는 어떻게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초보 강사이지만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강의를 진행하며 어려운 점이나 팁을 얻고 싶을 때 종종 꺼내보며 도움을 얻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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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수학 도형 한권으로 끝내기 - 2015 개정교육과정 반영 / 중학교 1, 2, 3학년의 수학도형 '한권으로 완전정복'
고희권.장순자 지음 / 쏠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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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아이가 학년에 올라갈 때, 수준이 높아질 수록 이전의 단계를 잘 다져야 이해할 수 있는 수학. 많은 파트가 이전 단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학년으로 올라갔을 때에는 정말 기초를 잘 다지지 않으면 금방 어려워질 수 있는 과목이에요. 아이가 초6이 되면서 조금씩 중학 수학도 살펴보고 있는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도형"파트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형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동안은 문제를 풀고 학교 수업에서 이해하며 공부해 왔지만 점점 복잡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도형 문제집을 함께 살펴보았어요.





 중학수학 도형 한권으로 끝내기 책은 29가지의 테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이 책은 개념, 문제, 응용문제 등 3단계를 통해 내용을 공부할 수 있어요. 이 책은 2015년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초등 도형부터 시작해서 중3까지 다루고 있어 도형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고등수학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첫 장을 넘기면 도형 부분의 각 파트가 어떤 학년에서 다루고 있는지, 그리고 고등수학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서 표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물론 모든 내용을 알고 있어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중요도가 높은 부분은 좀 더 세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요.





 각 파트별로 집약해서 정리된 개념을 먼저 공부해요. 도형의 기본을 다시 정리하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갑니다. 기본도형은 초등 3~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인데요. 중학교 수준을 공부하기 전 기본을 먼저 다지고 간다는 점에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 아는 것 같아도 막상 설명해 보라고 하면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처음 개념을 다시 공부하게 되면 다음 개념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요.


 29개의 테마에서 개념을 먼저 공부하고 문제풀이를 하는데요. 앞선 내용을 잘 이해해야만 다음 단계의 이해가 쉬운 과목인 만큼 순서대로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며 익힐 수 있어요.




 또,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다보니 취약한 부분을 먼저 공부할수도 있는데요. 원의 넓이와 부피를 구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부한 다음 문제를 풀어봤어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각각 도형의 특징을 꼼꼼히 파악해보며 문제를 풀이해보도록 했어요.

 단순히 수치만 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어요. 이러한 유형은 단어 한끗 차이로 답이 바뀔 수 있기에 좀 더 세세하게 읽어볼 수 있도록 지도해줬어요.




합동에 대해서는 더욱 꼼꼼하게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록 여러 개념을 꺼내서 활용해야 하는 문제들도 접하기 때문에 기초를 익힐 때 더 세심하게 공부하도록 했어요. 개념을 보고 문제를 풀며 특징들을 하나하나 익혀나갔는데요. 개념을 확실히 익힌 다음 문제를 잘 읽는 방법, 그리고 잘 푸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며 문제를 풀다보니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 푼 문제를 채점하며 문제풀이가 상세히 되어 있어 유용했어요. 답을 맞추는 것이 끝이 아니라 어떠한 개념을 적용해서 풀이하면 좋을지 설명되어 있어 다시 한 번 더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수학의 여러 파트 중에서 도형은 조이를 포함 친구들만 살펴봐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이렇게 필요한 부분을 핵심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 한권을 통해 도형 파트를 흐름에 따라 접근할 수 있어 좋았어요. 뒷 장으로 갈 수록 개념이 어려워지지만 앞서 기본을 다지고 개념을 쌓아갈 수 있기에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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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논어
공자 원저, 심범섭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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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

어른이 되어서야 고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것 같아요. 몇 천년의 지혜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속에 담긴 내용들이 얼마나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지 느낄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논어는 동양에서 많이 읽힌 고서이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좋은 기회에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도록 재해석된 논어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2천 년 전의 지혜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청소년을 위한 논어. 저자는 말머리에서 대학에서 <주역>을 통해 동양고전을 접했고, 공자가 집중적으로 탐구했던 주역을 청소년기에 접했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삶의 지혜와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고전을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정 등이 담겨져 있어 이 책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의 시작은 공자가 누구인지, 논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공자라는 인물의 삶, 그리고 학자들이 왜 논어를 읽으며 학식을 쌓았는지, 이 책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어요. 단순히 한 사람이 갖고 있는 뜻 뿐만 아니라 내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어요. 논어 글귀 그 자체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었겠지만 논어의 글귀를 설명과 함께 풀이하고,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나 우리 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들어 좀 더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필요한 용어나 인물은 따로 설명되어 있기에 어렵지 않게 논어의 참 뜻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논어의 글귀는 아래쪽에 한자와 독음으로 담겨 있어요. 우리 말의 조사도 함께 쓰여져 있어 글귀를 익힐 때 좀 더 파악하기 쉽게 되어 있어요. 한자와 함께 쓰여져 있는 독음을 통해 한자를 한 번씩 읽어볼 수 있고 옛 공부의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쉽게 풀이되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원글을 함께 읽어봄으로써 수준 높은 버전의 책으로 넘어갈 때 좀 더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책의 중간중간 익혀야 할 한자들리 정리되어 있어요. 요즘은 예전처럼 한자를 외우는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한자읽기에 막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멈 이렇게 정리된 한자를 보고 글을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논어의 글귀,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해설 그리고 한자어휘를 익히며 책을 읽는다면 마먕 어렵게만 느껴지던 논어도 완독할 수 있어요. 책을 읽는 동안 분명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본책보다 쉽게 정리되어 있었기에 여러 지혜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청소년기는 나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이라고 여기고 있는데 저 또한 청소년기를 어렵게만 생각하며 보냈는데요. 그 시기에 논어를 읽었더라면 삶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고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접하게 될 청소년들이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논어가 어렵게 느껴졌던 어른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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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고전의 숲 - 삶이 풍요로워지는 여덟 번의 동양 고전 수업
강경희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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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고전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인기가 많아 전해지고 전해지는 이야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도 지금까지 수백, 수천년을 지나서도 많이 읽히는 이유가 분명 있다고 생각하며 고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삶이 풍요로워 지는 고전 수업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어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되는데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생활 속에서 좀 더 나를 잘 가꾸어 가는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고전은 지혜를 준다고 생각해요.


 청소년을 위한 고전의 숲을 먼저 읽어보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른을 위한 고전의 숲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총 8개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특히 동양 고전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장자, 논어, 주역, 사기 등 그 이름을 자주 접했던 고전이기에 낯설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숲은 논어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의 답이 예나 지금이나 출신을 위한 도구로써의 역할이 좀 더 컸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우리가 쌓아야 하는 인과 지혜 사이에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요. 한편으로는 속세의 욕망 속에서 나를 어떻게 다듬어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았어요. 남의 인정이 아닌 나의 인정이 정말 참된 것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도 해 봅니다.




 다음으로는 네 번째 숲, 사기의 내용이 크게 와 닿았는데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마천이 죽음과 궁형 사이에서 택하게 된 삶의 기로에서 왜 궁형을 택하고 기록을 하려 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하며 비록 괄시 받으나 기록하는 삶을 선택했는데요. 이 사건 이후 편찬된 사기는 후대까지 전해져 인간의 올바른 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색과 인간에 대한 사마천의 통찰을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라 생각하니 좀 더 다른 시야로 읽어보게 되었어요.




 여섯 번째 숲, 시경에서는 마음이 지옥일 때 해야하는 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상처와 마주하는 순간에 대한 글은 사실 읽는 것 조차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상처를 마주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서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나를 더 많이 돌보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이기에 이 부분을 읽으며 조금씩 용기를 내야겠다 생각했고 또 실천을 다짐해봤어요. 당장 모든 상처를 꺼내어 볼 수는 없지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기에 여섯 번째 숲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어렵기도 하고 또 공감하기도 하며 선조들의 이야기를 훑어보았는데요. 앞으로도 나의 삶에 대한 생각이 어렵다고 느낄 때마다 꺼내어보면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몇 천년을 전해오는 이야기에서 얻는 울림은 계속해서 여운이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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