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
강정미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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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저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지 3달 된 초보 한국어 선생님이에요. 그래서 한국어 강의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또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언어로서의 한국어도 관심받고 있는데요. 과학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고 창제 연도와 인물을 알 수 있는 언어이며 특히나 디지털 문자로도 손색 없는 한글이기에 자부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 초보 강사이지만 좀 더 이 직업을 전문화 해 보고 싶어 책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왜 제목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문구가 들어갔을까?가 가장 궁금했는데요. 한국어 강사로 이 부분을 강조했던 이유를 찾고 싶었어요. 이 책에 담겨 있는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이라니. 꼭 배우고 실천하고 싶었어요.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첫 수업의 긴장감부터 수업의 구성내용, 수업 외 주의할 점, 학생들과의 관계, 학교 외에서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 등이 담겨져 있어요. 저는 아직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주의할 점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의 첫 번째 꿀팁으로 책의 제목에 대한 답변이 있었어요. 책을 펼치기 전 궁금했던 내용이어서 더 관심갖고 읽었는데요. 한국어와 립스틱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강정미 선생님의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있었어요. 발음을 할 때 중요한 입모양과 관련하여 외국인들이 좀 더 본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위한 하나의 팁이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언어체계에 따라 발음이 어렵기도 한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생님의 세심한 행동들을 많이 배운것 같아요.





  문법적으로 학생이 어려워 하는 부분을 제시할 때, 생각보다 설명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수업들을 돌이켜보면 나는 당연하게 아는 것을 풀어 설명하는 것이 꽤 어렵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요. 그럴 때에는 예문을 들기도 하는데 그 예문조차 설명이 두루뭉실 할 때 막막함을 느끼는데요. 이렇게 긍정문이 아닌 부정문으로 활용한다던가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왠지모르게 긍정적인 예문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실제로 그렇게 가르치고 있었는데, 이것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가르쳐야겠다 생각했어요.




 내가 진행하고 있는 레벨에 따라 나의 언어 수준이 따라간다는 말에 공감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를 키우며 처음에는 유아어에 머물러 있다가 지금은 조금 더 큰 아이들의 어투로 변화중인데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계속해서 공부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함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나는 모국어로 한국어를 쓰기 때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 쯤은 쉬울지도 몰라 라는 안일한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어려운 한국어이기에 매일같이 코칭과 한국어에 대한 공부를 손 놓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이 책은 저 처럼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보강사나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하고 교원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이기에 어려운 순간부터 외국인을 상대할 때의 주의사항, 가르치는 역할로서의 나의 모습, 그리고 시간이 떠 버릴 때 나는 어떻게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초보 강사이지만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강의를 진행하며 어려운 점이나 팁을 얻고 싶을 때 종종 꺼내보며 도움을 얻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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