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ㅣ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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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대학생때 교양으로 들었던 철학 수업시간에 한번쯤 고민하고서는 잊혀진 물음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살아가면서 누구든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한다.

한번뿐인 인생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현자의 가르침이 절실할 때가 자주 있다.

현시대 최고의 철학자 김형석교수가 그의 삶과 고민을 통해 현대인에게 행복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100세를 넘긴 긴 시간을 보낸 현자의 경험이 녹아든 책이 바로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이다.

이 책은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저자의 개인적으로 살아온 이야기들이 있다.

2부에서는 저자를 둘러싼 주변의 환경과 사회적 네트워크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있다.

3부에서는 사회를 행복하게 완성해가는 과정을 제시하면서 구성원과 지도자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

4부에서는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 그리고 그 속에서 종교의 순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평생을 철학적 고민을 통해 인간의 원천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했던 저자는 긴 세월을 살아온 경험으로 행복을 가르치고자 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던 부와 명예를 넘어서는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행복을 갖게 되기를 권하고 있다.

경쟁과 갈등을 통해 남겨진 성취 뒤에 오는 허무감이 아니라 섬기며 나누며 헌신하면서 얻게 되는 사회의 견고함과 자아실현이 진정한 행복임을 노교수는 권하고 있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라도 행복해질 필요가 있다.

사고의 전환과 내려놓음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갖고 와야 한다.

100년을 살아온 현자의 가르침은 의외로 단순하였다.

단지 그것을 이성으로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문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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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슈퍼 이야기 ㅣ 걷는사람 에세이 21
황종권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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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느정도 들기 시작하면 추억을 먹고 산단다.

과거의 기억들이 좋았든지 싫었든지 추억을 오늘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견뎌내고 참아냈던 어려운 시절도 그렇고 기쁘고 행복했던 시절도 또한 훗날 우리를 든든히 세워가는 힘이 되는 것이다.

황종권 시인의 방울슈퍼이야기 또한 우리의 잊혀진 과거를 돌이키게 하고 추억을로 몽글몽글 떠올리게 한다.

어린 시절 10원짜리 동전하나 들고서도 당당히 찾아갈 수 있었던 슈퍼를 통해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방울슈퍼이야기는 작가의 개인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작가는 엄마가 운영했던 방울슈퍼를 매개로 인생을 풀어가고 있다.

작은 과자 하나에 희노애락을 담고 있으며 삶의 쓰라림도 이야기 한다.

그럼에도 과자의 달콤함처럼 인생은 충분히 아름답고 희망적이라는 메세지를 잊지 않고 있다.

어린시절 슈퍼집 아들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작가의 성정기가 과자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사람들이 작가에게 특히 시인으로 살아가는 작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애둘러 그려내면서 시의 세계를 설명하기도 한다.

대형마트가 즐비하고 인터넷쇼핑이 일상화 된 요즘시절에 방울슈퍼가 몹시도 그리운 것은 단순히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우리는 동네슈퍼를 통해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정을 나누는 것이란 걸 복잡한 사회속에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과자하나에 인생을 배우고 과자하나에 삶의 가치를 깨닫을 수 있는 것은 결코대형마트가 줄 수 없는 그리움이다.

어떻게든 동네마다 상권이 살아나고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유기적으로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앞으롣 영원히 방울슈퍼는 각 동네 구석구석에서 그역할을 다하며 존속되기를 바래본다.

우리에게는 함께 살아갈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과자하나지만 위로를 받고 값을 치루며 관계를 덤으로 받는 그런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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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이재호 지음 / 고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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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발사된 나로호가 우주로 향했다.

과학의 발전이 미지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우리를 설레게 하였다.

미지의 공간을 향하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은 어떻게 발현되고 어떻게 표출되는지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재호 작가의 [껍데기]는 인간의 호기심과 우주의 끝에 대한 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은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화성 정착 프로젝트가 실패하여 태양계 끝에 새로운 정착지를 만들기 위한 탐험을 떠나는 이야기 이다.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에측불가능한 한계상황을 그리고 있는데 작가는 이를 껍데기를 벗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주인공 수현을 통해 껍데기를 제시하고 있고 인류의 도전은 신 또는 자연계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겸손해져야 함을 묵묵히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놓고 또다른 세계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도던을 포기하든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마치 껍데기 안에 살 것인가 껍데기를 벗을 것인가 같은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탐험대의 의사출신 닥터 션처럼 껍데기 안에서 자족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 수현처럼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는 호기심을 지닌 부류도 있다.

어저면 우주는 우리 안에 있는 것이며 껍데기도 우리 안에 가두었던 한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인류의 도전은 신비한 돌 아스틸베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아스틸베를 알아가고자 하는 궁금증이 진보를만들어 내었다.

산이 있어 산을 오르는 것 처럼 껍데기를 인지하면 깨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었다고 생각된다.

우주의 끝을 그리고 아스틸베의 신비로움에 대해 굳이 실체적 해명을 하지 않은채 수현의 껍데기를 벗는 도전으로 소설은 마무리 하는 것은 과학자의 증명보다 철학자의 깊은 사고가 우주를 풀어가는 키가 된다는 작가의 주장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오늘도 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끝이 궁금해진다.

아스틸베도 그렇고 거대한 곡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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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시민불복종 ㅣ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8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황선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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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이 진행한 프로젝트는 모든 학생이 시카고플랜은 고전을 읽고 읽고 읽는 것이었다.

왜 끊임없이 읽어야하는지 왜 고리타분한 고전에 집착해야 하는지 으아하지만 계획에 따르다보면 어느새 스며드는 감동과 지혜가 있다.

고전이 주는 매력이다.

1800년대를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불복종]도 시카고플랜중 한 권이었다고 한다.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된 시민불복종은 국가와 정부가 국민에게 어떻게 와닿는지를 고민케한다.

국민에게서 위임된 권력을 국민에게 고통과 족쇄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장이 개인은 국가를 위해 순종하고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데 국가는 개인을 위해 어떤 공감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정부에 대한 개인의 바램들이 있고 이를 위해 세금을 포함한 법, 제도 등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개인들에게 국가는 단지 정치인의 개인적 소견으로 다수를 특정지으려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수결에 따르는 민주주의의 맹점들을 지적하는 것인데 결국 법과 정치는 행동하지 않는 수많은 개인들의 묵인을 찬성으로 둔갑시키며 특정집단을 위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예제나 멕시코전쟁 같은 사례를 들며 우리가 우리의 바램을 실현시켜줄이라 믿고 낸 세금이 누군가를 억압하고 죽이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보고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직접적 영향아래 있지 않다면 방관자가 되는 시민들에게 정부가 정부다워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이 불복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소로는 인두세를 거부하고 감옥에 가기도 한다.

비록 하룻밤이었지만 감옥에서 소로는 자유를 느끼며 정부에 대한 한계를 안타까워한다.

자신에 대한 신체적 통제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부의 대응이 소로에게는 답답했던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정부,국가는 결국 '전혀 다스리지 않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고 소로는 주장하지만 이는 어쩌면 가장 이상적으로 대응하고 제도를 만들어가는 국가를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개인은 군중 속에 숨지 말고 적극적으로 저항하기도 하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양심과 정의에 따라야 하며 국가는 개인의 양심과 정의를 최대한 존중하는 일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0년이나 지금도 국가는 국민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국가 속에서 개인은 미약하고 나약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느낀다.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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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날에는, 엄마
김선하 지음 / 다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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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라 엄마의 사랑을 몰랐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낳고 나니 이제야 엄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엄마보다 자식이 눈에 들어오고 챙겨집니다.

엄마는 우리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엄마가 떠나고서야 엄마의 자리가 보입니다.

우리의 삶에 전부가 된 엄마가 그제야 보이는 듯 합니다.

김선하 작가의 사모곡은 특별하지도 않은 엄마와의 추억이 일상에서 떠오르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고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거룩한 사랑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다가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결혼한 여자의 친정어머니는 더욱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더구나 세상을 먼저 떠난 어머니라면 그 애뜻함이 더욱 커겠지요.

책의 앞머리에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좋아한다는 작가의고백에서 이 책의 전부를 이해하게 합니다.

엄마에 대한 아련함, 그리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또 일상에서부단히 지내는 반복된 생활에서도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엄마가 우리 가슴에 전부였다는 것을 고백하게 합니다.

엄마와 여행했던 곳을 찾게 하고 아이들의 투정을 보면서 엄마오의 추억을 떠올리고 투박한 음식을 앞에두고서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이 가슴에 구멍을 낸 듯 다가옵니다.

책을 마무리하며 동생에 대한 작가의 미안함도 애틋합니다.

피붙이이기에 그래 나 아닌 엄마의 분신이기에 동생에게서 엄마를 만나는 것 같아 다시 아련해집니다.

찐자매가 아니라 엄마라는 울탈에서 묶여진 피붙이임을 진하게 느끼게 합니다.

엄마가 그리워 눈물이 나는 날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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