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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되찾는 집중의 기술 - 도둑맞은 시간을 다스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12월
평점 :
나를 되찾는 집중의 기술
집중력에 대한 기가 막힌 조언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다. 특히 책의 부제에 솔깃했다.
도둑맞은 시간을 다스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거기에다 책의 저자는 무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을 쓴 사람이다. 대화법에 대한 전문가가 집중력에 대한 책을 썼다니 살짝 의아했지만 집중력을 자아와의 소통 측면에서 파고 든다는 멋진 대목에서 무릎을 쳤다.
책의 구성은 T.I.M.E. ‘시간’ 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Thoughts(생각), Interest(관심), Moments(순간), Emotions(감정) 마다 한 챕터씩 배정해서풀어낸다. 당신이 집중에 실패하는 12가지 이유, 생각과 싸우지 않는 법, 관심을 관리하는 법, 흐트러진 일상을 정돈하는 비결, 가장 효과적인 공부의 기술, 기억해야 할 것 VS. 잊어야 할 것, 순간을 장악하는 법, 미루는 습관을 버리는 연습, 감정을 다스리는 법 등등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개인적으로는 관심을 관리하는 법으로 마음챙김, 감정을 다스리는 법으로 알아차림을 제시하는 대목들이 인상적이었고 잊으려는 집착이 더 해롭다는 조언은 평소 나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주었다.
어떤 생각을 하지 ‘말자’고 생각하면 바로 그 생각에 주의를 돌리는 효과가 생긴다. 우리 마음은 근본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전해진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우리 두뇌는 마치 컴퓨터처럼 움직인다.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 의도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만두고 싶은 바로 그 행동을 도리어 마음에 새김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해로운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교체, 재해석, 삭제하면 된다.
그 외에도 조직화를 위한 여섯 가지 시스템도 배울 수 있었는데 그 중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할 일 목록에서 그날 끝마쳐야 할 제일 중요한 일 일곱 개를 뽑아내라는 조언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팁이었다. 두뇌가 단기 기억에 저장할 수 있는 최대치가 일곱 개인데 해야 할 일이 열 개 이상으로 너무 많아지면 도저히 못 끝낼 것 같다는 무력감이 들 수도 있다. 집중수행은 해야 할 일에는 집중하고 필요 없는 일은 무시하는 상태이다. 다음 주에 해야 할 일은 당장 오늘 상황에서는 필요 없는 일이다. 오늘 할 일 일곱 개를 정해두면 괜히 정신이 분산되는 상황을 막아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