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렌드 2024

머니 트렌드 2024 - 57가지 키워드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돈의 흐름
김도윤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3년 10월

머니 트렌드 2024 

주식, 부동산, 사회트렌드, 인구 등의 각분야 화려한 필진들을 자랑하는 내년 머니트렌드를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홍춘욱, 김작가, 채상욱 등의 저자는 평소에도 챙겨 보는데 내년 대한민국 돈의 흐름에 대한 그들의 인사이트를 정리한 이 책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책의 구성은 8명의 필진이 한 챕터씩 맡아서 자기 전문 분야의 내년 전망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제일 먼저 홍춘욱 박사는 2024 경제에 그린 라이트가 켜지다라는 주제로 중금리의 서막과 경기 회복, 미국 대선과 한국 총선, 양극화, 멀어지는 중국의 미국 추월 등에 대해 논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많은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2024 주식시장 예측과 주식 고수의 5가지 투자 원칙, 2024년 주식시장 대세 산업군, 잘될 수밖에 없는 기업 찾는 요령, 첨단 산업과 주식시장의 판도 변화 등을 읽어볼 수 있었다. 

특히 김현준 주식 전문가의 실제 일어나는 일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인 기업과 단둘만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야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복기하면 그 원인을 알게 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증권사 보고서나 투자 전문가들의 소셜 미디어는 타인의 의견일 뿐이다. 그들의 의견만 듣는다면 절대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이 높은 장기 수익률이고 이를 위해서는 50%를 갓 넘는 확률 게임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아주 중요하다. 공짜 점심은 없다.

그 외에도 2024 주택 가격, 시기별 뜨는 지역과 반세권, 돈이 흐르는 곳, 의식주, Next 핫플레이스, 2024년 ○○○이 뜬다,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 3대장, 메타 세상에서는 이렇게 물건을 판다, 달라진 늙음, 60년대생이 온다, 은퇴자 1700만 명 시장을 노려라, 허세를 피해 도망가는 부자들 등의 다양한 주제의 유익한 글들이 가득했다. 

뉴실버 세대의 소비 시장도 관심 있게 읽었는데 범용재부터 사치재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해도 대체적인 욕구 발현은 단계별로 연결된다. 삼시세끼, 가사 대행, 간병 대책, 사후 준비, 효도 상품부터 생활의 유희로 노화 방지, 취미 학습 등의 소비 의지가 심화된다. 한발 더 진전하면 적극적인 자아실현으로 이동할 권리, 여행, 거주 이전, 자산운용 등 액티브 시니어의 특장점을 발휘한다.

또한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부자가 되는 마인드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분야를 찾아라, 몸값을 키워라, 혁신과 친해져라, 내 무기를 극대화하라, 잘 살려면 멈추는 때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