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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썸머 에디션) - 마음의 얼룩을 깨끗이 씻어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뽀송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썸머 에디션)
썸머 에디션이라고 제목도 바꿔버리는 패기 넘치는 책이다. 그만큼 일상에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는 책이다. 원래 인스타툰으로 먼저 유명해졌다가 이렇게 단행본으로 나온 책인데 ‘힐링곰 꽁달이’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론 만화속 내용도 알찬데 이런 만화 형식이 아닌 일반적인 책 형식이었다면 살짝 뻔하고 지루한 조언 나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만화 보는 기분으로 읽다보면 살이되고 피가되는 조언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책의 구성은 자존감, 인생, 감정, 관계, 사랑, 외로움, 일상, 공감 등의 키워드로 길지 않은 10컷 분량의 만화들이 엮인 형식이다. 인생은 장비빨,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져, 넌 너의 시간에 빛날 거야, 가끔은 포기할 용기도 필요해, 내 마음 연구소,우울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 이기적일 용기, 넌 신경 쓰여 걔가? 난 신경 쓰여 네가!, 공감 잘하는 마법 같은 방법 등의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그 외에도 마음을 울리는 심리 에세이 글귀와 셀프 카운슬링 Q&A도 있고 인스타그램에서는 공개 안된 만화도 15편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심리학 책에서 알게 된 내면아이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만남, 위로, 용서, 함께 네편이 이어진다.
내 안의 작은 아이야. 오랜 시간 외로웠지? 이제는 그 슬픈 방에서 나와서 맘껏 웃어도 돼. 맘껏 행복해도 돼. 이제는 내가 널 지킬 테니까. 너 없이 나 혼자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알아. 그러니까 사랑하는 아이야. 오늘부터는 우리 함께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