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치 인형 - 제1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70
소연 지음, 강나율 그림 / 샘터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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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치 인형


제1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아름다운 동화책이다. 강나율 작가의 감성적인 수채화 그림부터가 취향저격이었고 소연 작가의 스토리도 인상깊었다. 


국내작가의 책이지만 인디언 나바호족 소녀가 주인공이었다는 점이 색다른 매력이었다. 특히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나바호족 소녀 루이치를 통해 깨닫는 참다운 우정과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는 법이 일품이었다. 


이야기는 엄마와 여행 중에 나바호족 성지인 모뉴먼트 밸리에 흘러든 소리가 나바호족 소녀 루이치와 보내는 꿈 같은 하룻밤을 그리고 있다. 소리는 루이치를 통해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늑대와 사람의 우정을 목격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춤과 노래에 빠진다. 


루이치가 소리에게 들려준 것은 별이 빛으로 전하는 위로, 나무가 향기로 알려주는 따스함, 흩날리는 모래가 속삭이는 행복, 바람이 부르는 노래다. 이 모든 것은 광활한 자연에서 부족의 전통을 따라 생활하고 있는 루이치가 떠나간 디야니와 함께 지내던 시절에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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