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탐험이다 - 내 안의 모험 유전자를 깨워라
강동석 지음 / 작가와비평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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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탐험이다 


미국 UCLA에서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하던 21세에 우연히 요트 관련 책을 읽고, 요트를 배운 지 몇 개월 만에 태평양을 횡단하고 9.2미터짜리 중고 요트 ‘선구자 2호’에 몸을 싣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3년 5개월 만에 요트로 세계 일주를 한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강동석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그는 또한 세계 12봉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 도전하였고, 고 박영석 대장과 함께 북극점 탐험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더 놀라운 점은 현재는 세계 최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를 거쳐 미국 연방준비은행(Fed) 감사팀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자신의 업적 자랑이나 자서전에 머무는 책이 아닌 독자들에게 내 안의 모험 유전자를 깨워라는 일종의 메시지를 설파하는 책이어서 더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그의 끝없는 도전과 탐험, 이후 사회생활 등을 이야기한다. 


책의 구성은 실제 저자의 인생을 일곱개의 큰 챕터에 담았다. 탐험의 첫 시작인 태평양 횡단부터 단독 요트 세계 일주, 히말라야 원정, 북극점 탐험 등의 경험을 생생하게 담았고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고정관념 속 성공 방정식이 아닌 저자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전 세계 사람 중에 몇 명만이 가진 특별한 유전자라는 활력과 행복에 관여하는 ‘DRD4-7R’이라는 유전자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일명 ‘모험 유전자’라고 불리는 이 DNA는 매사에 호기심이 많고 한계에 도전하게 하고 두려움에 맞서게 한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보수보다는 진보, 머무르기보다는 떠도는 것을 좋아하며, 여행을 좋아하고 호기심에 찬 모험가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주옥같은 명언이 될 만한 문장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과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면서 터득한 무형의 자산은 세상을 살면서 부닥치는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인생은 바다의 날씨와 비슷하다. 바다와 마찬가지로 인생에는 폭풍과 무풍지대, 무역풍이 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와 비슷한 폭풍에 직면한다. 바다에서 폭풍이 지나가면 순풍을 만나는 것처럼, 살면서 종종 겪기 마련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면 평온함이 온다. 인생은 폭풍, 무풍지대, 순풍의 끝없는 순환이다.


변화는 항상 일어나게 되어 있고 그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에 맞게 적응해야 살아남는다. 바닷바람에 따라 돛 크기를 조절해야 하고 배 방향을 우회하거나 선회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항상 변화에 대비할 준비를 해야 한다. 영원히 가는 폭풍은 없다. 고난의 순간 뒤에는 순풍이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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