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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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수업 


최근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반갑게 집어든 책이다. 단순히 한번 읽을 책이 아닌 옆에 두고 클래식이 듣고 싶을 때 계속 참고하면 좋은 아이템이었고 나같이 오래동안 클래식 입문자에 머물렀던 독자들에게 클래식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주는 시간을 선사했다. 


책의 구성은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100곡을 100개의 챕터에 담아 해설해주는 형식이다. 또한 책을 읽으며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까지 마련되어 있는 친절한 구성이 돋보였고 작곡가의 일생과 주요 곡에 대한 정보, 각 시기의 음악적 특징과 문화적 배경 등을 소개해준다. 


기존에 알고 있는 클래식곡도 이 책을 읽으면 이저노가 다르게 들렸고 역시나 알면 알수록 더 많은게 들리는게 클래식임을 깨달았다. 또한 기존의 클래식 해설서들과는 다르게 비유와 객관적인 설명을 절묘하게 섞어 감상 방법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였다. 


“악기들이 하나씩 추가되고 화음이 하나씩 쌓이며 셈여림이 조금씩 커져요. 제목과 같이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한 척이 어딘가를 향해 가는 그림이 그려지는 곡이죠. 그러다가 플루트의 짧은 독주 파트를 기점으로 곡의 분위기가 밝고 찬란하게 변하는데요. 행복하고 낭만적인 멘델스존 음악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랍니다.” - 186P


그 외에도 작곡가의 일생과 작곡 시기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연대 그래프, 작곡가와 곡에 대한 의외의 사실이나 흥미로운 소문 등을 알려 주는 ‘TMI’, 곡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악기나 이론을 알려 주는 ‘오늘의 악기/음악 이론’, 작곡가의 다른 작품을 알려 주는 ‘이 작곡가의 다른 작품’ 등이 각 챕터마다 준비되어 있었다. 


책에서 소개되는 곡들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부터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트리치 트라치 폴카, 에릭 사티, 현악 5중주 3악장 미뉴에트, 〈호두까기 인형〉 중 ‘갈대 피리 춤’, 〈아멘의 환영〉 4번 ‘소망의 아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다윗시편곡집〉 중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명피아니스트가 되는 60개의 연습곡〉 1~31번 등 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곡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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