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채희용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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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책 제목은 살짝 허황된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평범한 직장인도 소득과 자산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책이었고 근로소득으로 쌓은 자산을 주식, 부동산, 연금을 통해 불리는 체계적인 플랜을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시중에 재테크 책이라고 하면 쏟아져 나올 정도지만 이 책은 구체적인 계획과 원칙에 근거한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단연 돋보이는 책이었다. 그리고 학술적이거나 복잡한 이론을 얘기하는게 아닌 실제 저자가 등록금 대출 2천만 원에서 10년 만에 연봉 2억, 순자산 20억을 일군 비결을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총 다섯개의 큰 챕터로 이어지며 동기부여 - 준비 - 부동산 - 주식 - 은퇴자산이라는 체계적인 흐름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먼저 리치 워커의 최소 조건인 20억에 도전하라고 조언하는데  요즘 다들 꿈꾸는 파이어족이 아닌 20억을 벌어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리치 워커라는 색다른 키워드를 제시한다. 


직장인마다 20억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열심히만 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만 20억을 벌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재능이 있는 정도라면 20억이 아니라 200억도 가능하다. 근로소득은 생활비를 벌어주면서 저축을 할 수 있는 방어의 역할, 자본소득은 적극적인 재테크를 통한 자산증식의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한다. 실제로 진정한 재테크의 고수라면 자본소득이 고전하는 상황에도 근로소득이 탄탄하기 때문에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최근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40대에 조기 은퇴하겠다는 파이어족이 대두되고 자산가치도 폭등하면서 적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 살면 결코 경제 독립을 이룰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해졌다. 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너도나도 직장인이 아닌 투자자 혹은 자본가로 전향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직장인으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가치를 몰라서다.

저자는 직장인으로서 가지는 큰 혜택 즉, 투자 실패에도 월급으로 종잣돈을 다시 모을 수 있다는 기회부터 연금과 건강보험까지 월급쟁이로 누릴 수 있는 수많은 혜택을 알려 준다. 이렇게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일깨워서 연봉을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


뒤이어지는 부동산과 주식, 은퇴자산에 대한 내용도 의미없는 투자 기술을 말하는게 아니라 큰 숲을 보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남들이 가지고 싶은 부동산을 선점하고 경제 독립을 원한다면 현명하게 주식투자하며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고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고 국민연금부토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한다. 


지금 충분한 근로소득이 있고, 건강하다 해도 30~40년 후까지 그것이 이어지기는 어렵다. 다행인 것은 직장생활만 꾸준히 오래 해도 기본적인 은퇴준비는 가능하며, 부채가 없는 자가 주택 1채만 있어도 주택연금으로 노후에 마지막 안전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과도하게 은퇴준비를 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가능한 만큼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나의 노동력은 언젠가 쇠퇴하더라도, 내가 가진 은퇴자산은 점점 더 풍성하게 자라나게 하는 것이 노후준비의 핵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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