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지층의 과학 - 지구 땅속 활동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모쿠다이 구니야스 지음, 사사오카 미호 그림, 박제이 옮김, 최원석 감수 / 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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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지층의 과학 


학창시절 지겹고 따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지층에 대한 학습을 그림과 함께 재밌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만 있으면 내 아이는 최소한 지층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겠구나란 확신을 가지게 해 준 책이다. 또한 막상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뿐만 나 역시도 어느새 이 책에 푹 빠져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자각하게 된다. 


책의 내용은 지층이란 무엇일까부터  지층의 줄무늬는 왜 생길까? 지층의 이름은 어떻게 붙일까? 암석과 화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땅속을 조사하는 방법은? 산이 무너지고 강이 흐르는 원리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지층이 있다고? 등의 59가지 이야기를 풀어내며 미래 세계적인 지질학자의 첫번째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책의 저자는 일본 학자지만 국내 과학교사 최원석이 감수를 맡아 한국의 지질 구조에 대한 내용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구에 관한 각종 수수께끼를 풀어줄 열쇠라는 의미로써의 지층 이야기가 호기심을 유발했고 

그림+글이라는 표현 방식이 다양한 현상을 개념으로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거창한 설명보다도 이 책의 몇몇 그림만 들춰봐도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일곱개의 강의로 이어지는데 제일 먼저 지층 보는 법과 생각하는 법을 다루는 1장에서는 지층을 연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지층과 암석, 광물의 관계부터 암반과 자갈, 모래와 진흙의 관계를 풀어내며 지층을 보는 법과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지층의 관찰에 필수 도구인 루페 사용법도 알려준다.


뒤이어서는 본격적으로 지구의 구조와 암석의 종류와 지층의 구조, 화석과 지질의 시대를 주제로 마그마가 무엇인지, 달의 지층과 지구의 지층의 차이, 화산에서 분출되는 것과 화산이 만드는 암석(화산암), 마그마가 지하에서 식어서 굳은 암석(심성암), 진흙과 모래가 만드는 암석(퇴적암), 생물이 만드는 암석 등을 설명하고, 멸종한 생물의 복원 방법과 지층에 이름 붙이는 법 등의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하다. 


그 외에도 한반도의 지질구조, 지하자원으로서의 지층, 지층과 지형의 보존과 활용, 지층의 이용과 지속 가능한 사회, 한국의 지질공원, 지층 조사법, 지질도 읽는 방법, 지층을 기록하는 방법, 지층 연대를 조사하는 법,지구에 관한 연구에 공적을 세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지질학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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