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프트 - 탄소 중립 시대의 11가지 키워드
김현진.이현승 지음 / 민음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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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프트


최근 대선 후보토론에서 RE100 관련 논란이 있었는데 솔직히 나 역시도 RE100은 금시초문이어서 관련된 정보나 지식을 찾고 있던 중에 반갑게 집어든 책이다. 이 책에는 RE100 뿐만아니라 ESG, GRID, NET ZERO 등 화석연료 경제에서 탈탄소 경제로 가는 에너지 대변혁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이 가득했다. 


특히 11가지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체계적이면서도 명쾌한 정리가 되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의 구성은 탄소 중립 시대로의 전환을 설명하는 서론과 탄소 중립 시대를 위한 세가지 조언을 제시하는 결론, 그리고 탄소중립 시대의 11가지 키워드를상세하게 다루는 챕터로 엮여있다. 


그 중 11가지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환경의 역습 Environmental Attack, 넷제로 경제 Net Zero Economy, 기업 평가의 새로운 기준 ESG, 재생에너지 100 RE100, 전력망 Grid, 행동에 나선 MZ세대 Youth in Action, 좌초 자산 Stranded Assets,수소 사회 Hydrogen Society, 재생에너지 혁신 Innovation of Renewable Energy, 탄소 발자국 줄이기 Footprint Reduction, 수송의 탈탄소 Transport Decarbonization


특히 이 책은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현실에서 녹색 경영으로의 이행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화석연료 의존형 경제에서 탈탄소 경제로 이행하는 방향 전환에서 지금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힌트와 해답까지도 제공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아의 제언 중에 건너가는 과정의 고통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논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탄소 중립은 우리가 이제까지 이룩한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에너지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쓰는 작업이기에 필연적으로 고통이 뒤따른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는 더 큰 전환의 고통이 불가피하다. 업종별 맞춤형 대책과 중소기업 대책을 통해 전환의 고통을 줄이고 공정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그 외에도 저자는 건너갈 다리까지 불사르지 않는 것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주장하는데 탄소 중립은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될 역사적 과업이며, 그 전환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도 과거의 에너지와 미래의 에너지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래의 청정 에너지를 준비하는 동시에 과거의 에너지를 깨끗한 에너지로 변신시켜 재활용하는 기술 역시 주요 선택지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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