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향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평점 :
이유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읽으면서도 나의 평소 식습관에서의 잘못된 점들을 알게되어 섬뜩했던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 최고의 의사 미조구치 도구는 자신이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그는 식사만 바꿔도 원인 불명 증상의 90%가 사라진다고 단언하며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원인 모를 두통이나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함,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안감 등을 올바른 식사법으로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기적의 식사법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여 몸과 마음의 이상 증상을 다스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꼭 고쳐야 되겠다고 다짐한 당질 중심의 식습관, 영양소가 부족한 식습관 등이 문제였다.
저자가 필수적으로 강조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식사법은 우선 혈당치의 급상승을 일으키지 않도록 당질을 제한한 식사를 하고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3일 이상 연속으로 먹지 않으며 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고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서 쌀밥이나 빵, 면류 등의 탄수화물이나 밀 유래 단백질(글루텐)의 섭취는 줄이고 육류나 생선, 코코넛 오일 등에서 유래한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을 섭취하여 우리 몸의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 혈당치가 안정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의 구성은 자율신경 불균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초반부부터 뒤이어 의사의 식사법 세가지를 세 챕터에 배정하고 마지막에는 의사의 습관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다. 그 외에도 2주 만에 혈당치를 안정시키는 식사법부터 의학적으로 당장 버려야 할 식사법, 글루텐 프리,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는 식사법, 장내세균의 원인이 되는 장누수증후군, 식이섬유로 늘리는 장내 유익균, 비타민, 철분, 지질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도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의사의 10가지 습관을 주의깊게 읽고 머리에 새겼는데 음료만큼은 주의해야 하고, 먹는 횟수는 중요하지 않으며 식사는 하루 전체의 균형을 생각해야 된다. 이자카야와 편의점을 제대로 활용하고 당질 제한은 절반부터 시작하고 영양 보충제는 함유량보다 품질로 고른다. 마지막으로 산책과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취침 전에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고 급격한 자극으로 교감신경의 긴장을 푼다.
혈당 지수보다 문제는 역시 ‘먹는 양’이다. 백미보다 현미가 혈당 지수가 낮다고 해서 현미밥을 여러 그릇 먹는다면 의미가 없다. 통밀빵도 많이 먹으면 혈당치는 오른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양을 먹는 것이 적절할까? 먹는 양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쌀과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방법이 중요하겠지만, 핵심은 되도록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