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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사자의 꿈
요코 다나카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2월
평점 :
민들레사자의 꿈
정말 아름다운 꿈 같았던 그림책이다. 특히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어 즐거운 책이었다. 길지 않은 그림책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책 속에 민들레 사자의 여정을 함께 하며 시간이 한참 지난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주로 노란색과 검정색, 회색이 주를 이루는 그림 스타일이 몽환적이면서도 민들레 모양을 한 호랑이 캐릭터의 귀여움도 매력적이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도 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게 될 것 이다.
그림책의 이야기는 민들레 꽃봉오리가 가득한 들판에 살던 민들레 한 송이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자가 되며 시작된다. 민들레 꽃잎인듯 하면서도 사자의 얼굴 주위의 갈기 같기도 한데 민들레의 잎과 줄기는 사자의 몸과 다리가 된다.
민들레 사자는 마치 민들레 홀씨가 온 세상을 날아다니듯 큰 도시의 극장이나 빌딩 숲도 여행하게 된다. 또한 민들레사자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나란히 앉은 비둘기의 날개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한다.
저자는 민들레가 사자가 되어 온세상을 여행한다는 발상을 어떻게 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고 이런 그림책을 만나 나의 상상력과 감수성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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