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당 있는 집으로 가자 - 지방아파트 한 채 값으로 200평짜리 집짓기에 도전한 젊은 아빠 이야기
박상민 지음 / 잇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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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당 있는 집으로 가자 


지방아파트 한 채 값으로 200평짜리 집짓기에 도전한 젊은 아빠의 좌충우돌 분투기가 담긴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답답한 아파트에 갇혀 살며 마당이 있는 주택을 꿈꿔오다 보니 무척 반갑게 집어든 책이다. 


특히 저자는 세명의 딸까지 있다보니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욕심이 더 큰 듯 했다. 의외였던 점은 저자는 건축 전공자도 아니고 건축업에 종사한 적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사실이었고 그래서 더 마냥 꿈이 아닌 나한테도 현실성 있는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아파트를 벗어나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한 순간부터 토지 계약, 설계, 시공사 선정, 시공 및 인테리어, 준공 심사, 그리고 이사 후의 장단점까지 총망라하며 독자들 역시 저자를 벤치마크해서 집짓게 도전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딱딱한 건축서적이 아닌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된 다양한 생각들을 에세이처럼 풀어내는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다. 책의 구성은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기까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집 밑그림 그리는 과정에서의 콘셉트 잡기, 허가용 도면, 공사용 도면과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3가지 기준, 공사 시작 전에 챙겨야 할 것 등의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습기 차단이 중요한 기초공사, 현장 실측이 필요한 골조공사, 붉은 벽돌로 외장재 시공하기, 지붕 올리기, 창호 시공, 목공작업, 설비, 전기, 타일, 조경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할 수 있고 ‘내돈내산’ 공사비 내역까지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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