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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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개인적으로도 주식투자를 하며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은 플랫폼 기업들의 기본개념부터 각 기업의 성장 과정, 실패담, 차별성, 앞으로의 미래까지 총망라한 책이라 반갑게 집어들었다. 


특히 저자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책 제목인 “카카오 네이버 주식을 지금 사도 되나요?”라고 여기저기 질문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스스로 공부해야 된다는 뼈때리는 조언을 한다. 


책의 구성은 여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카카오뱅크로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제시한 카카오부터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진화해온 방식과 플랫폼 버블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뒤이어 애플,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디즈니 등의 기업들이 공룡기업으로 거듭난 계기와 숙명의 라이벌, 네이버 VS 카카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그 외에도 제페토, 당근마켓, 디어유 등의 신생 플랫폼 기업들의 현황과 닷컴버블, 실패한 플랫폼 기업의 사례 등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무조건 대박만 안겨주는게 아님을 알려주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플랫폼의 괴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만 확보되어 있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현실세계든 메타버스 세상이든 문제될 것이 없다. 모바일을 장악한 카카오의 고민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인 메타버스에 대한 대목에 주목했는데 국내에선 네이버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에 달한다. 아시아의 로블록스로 평가받은 이유다. 제페토 역시 로블록스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네이버는 아이템 결제는 물론 광고, 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찌, 나이키 등 브랜드와 협업해 아바타에게 입힐 의류를 구입하도록 만들었다. 발렌시아가는 2021년 F/W 컬렉션을 제페토 안에 있는 게임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제페토는 3,5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선 제페토의 놀라운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 이와 연계된 각종 산업에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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