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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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오랜만에 읽은 감동 로맨스 소설이다. 그 흔한 일러스트 한 장 없이도 글에서 명장면들이 아름다운 영상이 연상되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달콤한 사랑과 따뜻한 반전이 녹아 있는 감동 로맨스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저자는 클로에 윤이라는 필명으로 자신을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에서 걷고 뛰는 소우주. 언젠간 날 수 있겠지.‘설렘’이 일상의 아름다운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맨스를 쓴다고 소개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된 특이한 이력의 이 소설은 죽기 전, ‘남친과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100일의 계약을 맺는다는 색다른 설정부터가 흥미로웠다. 시한부 인생을 가진 주인공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지만 여느 스토리가 그렇듯 그녀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독자들은 가슴을  졸이며 이 애틋한 로맨스 소설에 흠뻑 빠지게 된다. 


계약금은 3억. ‘을’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게 될 경우 계약금의 3배를 토해내야 한다. 그중 그의 눈을 사로잡은 조항은 ‘을이 갑에게 마음을 뺏기는 경우 계약은 해지되고, 계약금은 100% 반환한다.’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달콤한 사랑과 따뜻한 반전이 가득한 감동 로맨스 소설은 목도리와 장갑만큼이나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또 하나 이 소설의 매력이라면 살짝 손가락 오그라드는 명대사들이었다. 


“이것만은 알아뒀으면 좋겠어. 내가 앞으로 남은 96일 동안 너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은 ‘사랑’일 거야. 네가 느끼기에 노동으로 느끼더라도 내 앞에서 그런 말은 하지 마. 쓸데없는 일만 하다가 죽어버렸다는 얘긴 듣고 싶지 않거든. 난 말이지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랑하다가 죽는 여자가 되고 싶어.” 


“심장도 신장처럼 두 개씩 태어나면 얼마나 좋아. 급하면 하나는 떼어낼 수 있고. 같은 장자(字) 돌림인데 심장은 왜 하나밖에 없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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