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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PEOPLE LEARN 하우 피플 런 : 러닝 이노베이션, 학습혁신전략
닉 섀클턴 존스 지음, 오승민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11월
평점 :
비즈니스 분야의 기업 교육이라는 화두를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조직 성과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기업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기업 교육 혁신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닉 섀클턴 존스는 지금까지의 학습은 모두 틀렸다고 단언하며 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흐름은 먼저 기업 교육이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는데 지금의 일방적이고 비효율적인 ‘학습’ 문화가 형성되기까지 영향을 미친 여러 학자의 이론들부터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학습 모델, 앞으로 추구해야 할 교육의 방향까지 ‘학습’ 문제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습의 주체’를 ‘학습자’로 한정 짓지 않고 ‘교육자’까지 넓힘으로써 ‘어떻게 배울 것인가’ 이전에 ‘어떻게 교육해야 할 것인가’라는 접근법이 인상적이었고 성과 혁신 전문가인 저자가 교육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체득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능력, 성과 및 개발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교육 설계 방법을 제시한다.
정서적맥락모델에서는 특정 사건을 경험할 때 사건 자체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대신 사물에 대한 반응이 저장되고 이러한 감정은 요청 시 기억을 떠올리는 데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 감정적 흔적은 원래 자극이 인식하는 것과 동일한 신경학적 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 즉, 해당 버전을 효과적으로 ‘재창조’ 한다.
우리의 학습은 우리의 관심사에 의해 지배되며, 이는 우리에게 어떤 것이 정서적 중요성을 갖는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상황에 따라 우리는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관심에 응답(풀, Pull)하기도 하고 혹은 새로운 관심사를 만들기(푸시, Push)도 한다. 이것은 우리가 수행할 수 있는 학습 설계에 두 가지 큰 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외에도 ‘정서맥락모델’, ‘풀&푸시 방식의 학습‘, ‘5Di 학습설계 모델’ 등 새로운 학습 모델들이 신선했다. 그래서 이 책은 특히 교육을 통해 조직의 성과를 끌어올리려 고민하는 교육 담당자라면 꼭 읽어 보면 좋은 책이다.
교육자로서 우리의 역할은 주변 사회의 관심사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개인을 성장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스펙트럼의 양쪽 끝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개인이 가진 관심 사항에 대응하거나 새로운 관심 사항을 생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시작점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만 리소스를 만들거나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