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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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매년 연말이 되면 내년 전망과 트렌드 관련 서적들이 쏟아지는데 그 중에서도 카이스트 미래전략은 더 큰 그림을 그리며 비장한 국가 전략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 



특히 어느 한두명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닌 국내 최고의 미래 연구교육기관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가 발간하고 6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일종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책값으로 따질 수 없다.


이번 2022년판에서는 인류에 의해 일어나는 극단적 사건, ‘X이벤트’를 살펴보고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을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7개 분야로 나눈 S.T.E.P.P.E.R 전략을 제시한다. 


X이벤트라함은 슈퍼코로나바이러스부터 블랙아웃(대정전), 하이브리드 전쟁, 핀테크와 암호화폐로 인한 금융 대변동 등 ‘극단적 사건’을 의미하는 ‘Extreme Event’의 줄임말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코로나 팬데믹 등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오는 미지의 재앙을 뜻한다. 인간이 초래한 재앙이라는 점에서 천재지변과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2부에서 읽을 수 있었던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사회(Society), 기술(Technology), 환경(Environment), 인구(Population), 정치(Politics), 경제(Economy), 자원(Resources) 7개 분야로 나눈 S.T.E.P.P.E.R 전략이 인상적이었는데 내년 대선을 앞둔 후보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그 외에도 카이스트가 제시하는 메타버스, 완전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미래세대 전략, 디지털 거버넌스, 디지털 자산, 공유경제 2.0, 순환경제 등에 대한 심층 분석도 소중한 읽을거리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과 경고도 주목할 수 밖에 없었는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크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반등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변동론으로 짚어보면 2018년 상반기의 가격 폭락 이후 찾아온 2021년 상반기의 가격 하락은 대략 40개월의 비교적 짧은 주기를 갖는 키친 순환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시장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을 때까지 1년 정도는 걸린다고 봐야 한다. 만일 이를 넘어 10년 주기의 중기 파동을 보여주는 주글라 순환에 해당한다면, 2022년은 암호화폐 시장의 빙하기 초입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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