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빅토 비안코 지음, 김진욱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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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요즘 가장 핫한 오징어게임에 빗대며 뼈때리는 인생조언을 쏟아내는 책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강자 생존의 시대임을 강조하며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조금이라도 빨리 싸울 준비를 하고 못된 속삭임에 귀기울여 보고 악에 숨어 있는 지혜와 힘을 찾아내길 조언한다. 



오른쪽 뺨을 맞으면 양쪽 뺨을 때려라, 맞기 전에 먼저 때려라, 자극을 즐겨라, 파괴를 즐겨라, 화려하게 훔쳐라, 철저하게 짓밟고 잔혹하라 등의 언뜻보면 반사회적 행동을 부추기는 듯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외에도 마음껏 비판하고 혹평하라, 정직한 자는 바보가 된다에 심지어 불효 예찬론까지 설파한다. 사랑이란 이름의 포장지를 뜯고 부모를 무기 삼아 활용하며 분노를 억누르지 말고 에너지화하라 등의 무섭지만 현실적인 실천강령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기업가 중에서도 부모를 발판으로 하여 성공한 사람은 무수히 많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자기 자식에게 후계자의 자리를 물려주려고 하고 있다. 자식 편에서도 그런 풍조를 쉽게 받아들여 젊은 나이에 사장 자리에 앉고 있다. 이러한 예는 헤아릴 수없이 많다. 부모를 위시하여 기타 일체의 원조 없이 맨손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는 부류들에 비하면, 하늘과 땅 만큼의 엄청난 차이가 나는 행운아들이 아닌가. 부모를 이용하는 일을 조금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돈이든 지위든지 간에 이용할 만한 부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강자로서 남보다 한 걸음 앞서 출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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