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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마법 - 스타트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태윤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9월
평점 :
홍보의 마법
시중에 마케팅 서적이라면 쏟아져 나올 정도지만 이 책은 요즘 가장 핫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와 관련된 책이라 반가웠고 홍보와 관련해서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접근법들이 흥미로웠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방송국 작가라는 색다른 이력에서 국내유일의 스타트업 전문 홍보대행사이자 성장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30여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운 생생하고 치열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홍보 노하우를 집적했다.
책의 구성은 홍보를 시작해야하는 시점에서 홍보대행사의 선정과 같은 기초적인 정보에서부터 키워드와 데이터, 스토리를 홍보의 가치로 이끌어내고 여론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전통산업과의 갈등을 내재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우리 사회와 대화하고, AI나 클라우드 같은 B2B 딥데크스타트업의 홍보와 특히 스타트업들에게 취약한 위기 관리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 홍보 필드는 전쟁터가 따로 없다며 수많은 외침들 속에서 우리 회사를 돋보이게 하는 것, 우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만드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홍보팀의 역할이고 홍보팀의 전략에 따라 우리의 위기를 관리하고 더 나아가 기회로 만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아쉽게도 국내의 스타트업 상황은 알리는 것보다는 오늘의 먹거리가 중요하고 홍보에 에너지를 쏟기 힘든 상황이지만 결국 성장을 위해서는 홍보라는 무기를 장착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대형 홍보대행사에서는 거대 기업이나 글로벌 IT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보대행비가 적은 스타트업들을 중요한 클라이언트로 여기지 않는다. 논란은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헤쳐나갈 맷집을 키우는 힘과 홍보 전략이야말로 성장하는 기업의 기본기가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성장하고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는 것이 전통산업의 카르텔과 관련된 기자들의 낚시성 기사다. 억측이나 아주 부정적인 기사가 아닐 경우 어느 정도 냉철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위기관리의 주체는 반드시 최고책임자여야만 한다. 그런데 최고책임자가 위기를 컨트롤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기에 앞서 갖춰야 할 전제 조건이 있다. 당사의 위기관리 원칙과 프로세스를 확고하게 세운 후 내부 합의를 통해 일관된 메시지와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플랜비 디자인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