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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평점 :
한국인 에너지
나 역시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되는 책이다. 단순한 국뽕 메들리가 아닌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깊은 통찰과 연구분석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특히 요즘 BTS부터 오징어게임, 손흥민 등의 성공요인들과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했다.

저자가 설파하는 책 제목이기도 한 한국인의 에너지는 흥과 끼로 무장해 신명과 신기를 풀어내는 한국인의 특징이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의 에너지, 한 번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우뇌형 창조성, 어질고 착한 본성은 세계화 4.0시대의 시대정신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은 화끈하다, 정이 많다, 부지런하다, 잘 논다, 극성스럽다, 지고 못 산다, 의리 있다, 한이 많다, 오지랖 넓다, 남의 눈치를 본다. 한국인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결심한 일에는 목숨을 건다. 어떻게든 해내고, 너무 열심히 하고, 끝장을 봐야 속이 시원하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아서 남의 일에도 곧잘 발 벗고 나서지만, 반대로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남들에게 근사하게 보이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기를 쓰며 신명과 신기의 에너지를 풀어내니, 힘들긴 해도 이 나라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
책의 구성은 이런 한국인의 에너지는 무엇인지 부터 이를 증명해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50세의 특수요원, 유일한, 부자의 품격을 보여준 간송 전형필 등의 애국자들에 대한 글도 읽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8세기 신라의 수도 경주는 4대 국제도시였고 7세기에 해양부를 만든 황금의 나라 신라와 대륙을 활주한 고구려 개마무사, 대한민국의 6배, 드넓은 만주벌판을 호령한 우리 역사 발해, 원조 기술 한류 백제에 대한 역사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이런 한국인 에너지에 대한 찬사에 그치지 않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국부창출을 제안하며 팍스코리아나를 선언하며 국민 소득 10만 달러, 풍요로운 사회적 자본, 숙제하지 않고 출제하는 나라, 지구촌 의리의 아이콘 코리안, 홍익인간과 정신한류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