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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김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공황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실제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후에도 여전히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온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또한 우리는 모두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그 속에서도 행복은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설파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네번째 챕터에서 읽어 볼 수 있었던 불안과 공황에서 벗어나는 8가지 방법에서 유익한 인생 조언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저자는 우선 마음 신호에 귀 기울이고 잠깐의 멈춤,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며 생각이 바뀌면 공황도 바뀐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부정어 대신 긍정어를 사용하고 공황발작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고 여기고 공황을 마음의 독감 정도로 생각하라고 제안한다. 또한 실수에 대해 자책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마라고 얘기한다.
저자에게는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던 어느 날, 공황장애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쓰러져 있는 몸과 혼란한 정신이 분리되어 있는 듯한 경험을 한 이후 저자에게 새로운 삶이 찾아왔다. 저자는 말조차 나오지 않는 극한 상황까지 경험하며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공황장애가 오면 일상생활이 무너져 내린다.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데까지 많은 절망이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그 순간부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공황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한 키는 자신에게 있고 괴로워도, 절망이 덮쳐도 결국 삶은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자신 역시 계속해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한다고 말한다. 예전처럼 등산을 할 수는 없지만 둘레길을 걸으며 기쁨을 찾고, 몸의 힘듦을 느끼면 바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현명함을 가지게 되었다. 격하게 올라오는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수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