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허즈밴드

시크릿 허즈밴드
김류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0월

시크릿 허즈밴드

소설로도 즐겁게 읽었지만 이야기 자체의 흥미와 스케일이 소설을 넘어 멋진 콘텐츠가 될 것 같았던 작품이다. 실제로도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야기창작발전소 선정작으로 소설로 펴내게 된 케이스였다. 

소설의 저자 김류현 작가는 이미 TV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력답게 한편의 멋진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연상되는 로맨스 소설을 썼고 이미 재밌게 소설을 읽었지만 드라마로 제작되어 이 멋진 스토리가 영상으로도 재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소설은 그야말로 달콤한 로맨스 스토리였고 뉴욕과 한국을 오가는 멋진 배경에서의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본 적 없는 뉴욕이 눈앞에 펼쳐지는 설레는 경험이었고 생생하게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달달한 감정들이 설레고 즐거웠다. 

일면식도 없던 진미에게 윤제는 위로의 의미로, 할 수 있는 한 가장 정성스러운 한 끼를 차려준다. 그것도 새벽 두 시에. 한평생 식당을 운영해 온 진미의 엄마는 ‘힘들 때 밥 한 끼 사준 사람을 절대 잊지 말라’는 명언을 남기고,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거한 요리를 얻어먹은 진미는 그에게 맛있는 한 끼를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을 통째로 서울 한복판으로 가져온다. 

브루클린 브릿지 다리 위에서 처음 만난 남자는 진미에게 낭만적인 뉴욕에서의 하룻밤을 선물했다.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진 남자, 꿈같던 뉴욕에서의 하룻밤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자를 몇 달 후 서울에서 마주쳤다

믿을 수 없는 것도 잠시,

근데 이 남자 뉴욕에서 만난 그 남자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