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글씨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최상위 부자의 필체
구본진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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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글씨 


21년간 검사로 근무하면서 낮에는 검사, 밤에는 독립운동가 친필 컬렉터로서 활동한 특이한 이력의 대한민국 제1호 필적학자 구본진 저자의 책으로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최상위 부자의 필체를 배우고 실제로 연습까지 할 수 있는 교본이기도 하다. 



국내외 포브스 부자 리스트의 필체들을 분석하여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서명부터 바꿔라고 권하기도 하는 저자는 국내는 물론, 프랑스, 미국 등의 연구 논문과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연습한 글씨체가 의미하는 성향과 바뀐 내면이 일치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단순한 미신이나 비과학적 우주의 기운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평소 자기 운명은 자기가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과 궤를 같이 하는 논리라 설득력이 있었고 정주영, 스티브 잡스, 마윈, 일론 머스크, 손정의 등의 실제 글씨체 볼 수 있다는 점 자체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했다. 


책의 구성은 전반부에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를 참고하여 이병철, 정주영, 앤드류 카네기, 존 D. 록펠러, 헨리 포드, 폴 게티, 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카를로스 슬림, 잉바르 캄프라드, 아만시오 오르테가, 베르나르 아르노, 리카싱, 류촨즈, 마윈, 마쓰시타 고노스케, 손정의, 수닐 미탈, 알리코 단고테 등 35명의 글씨체를 분석한다.  


뒤이어 2부에서는 부자의 글씨체를 연습하여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했다. 실제로 책에 직접 써볼 수 있는 연습란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책에 실린 따라 쓰기 문장들은 모두 부자들의 인생을 바꾼 어록들이다. 하루하루 부에 대한 바른 생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좋은 문장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부자들의 필체를 익히고 쓸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글씨 연습 방법을 찾아 나섰고 결국 해법을 찾았다고 말한다. 필체를 바꾸면 바꾼 필체가 의미하는 성향으로 내면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그래서 직접 실험에 나섰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글씨를 쓸 것을 권하고, 인내심을 가지려면 가로선을 길게 쓰라고 했더니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책의 하이라이트는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10가지 필체에 대한 대목이었는데 인내와 끈기로 가로선을 길게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오른쪽 위를 향하며 결단과 책임의 자세로 끝을 꺾어라는 조언을 읽을 수 있었다. 그외에도 절약과 실속을 위해 미음을 굳게 닫아라, 자신감과 용기를 품고 크게 써라, 최고를 지향하며 세로를 길게 빼라, 비전과 이상을 실현하려면 가로선을 높게 하라 등의 조언들이 이어진다. 


예전 인물들뿐만 아니라 제조업으로 부자가 되던 시대보다 지식산업이 주축이 된 오늘날, 부자들의 글씨도 소개하는데 예전에 비해 생체 리듬이나 사회의 흐름이 매우 빨라졌고 그에 따라 돈의 흐름의 속도도 계속 빨라졌다. 부를 창출하는 원천은 예전부터 속도지만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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