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이야기 - 세상에 없던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김경동.여산 지음 / 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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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이야기 


요즘 시중에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스토를 담은 책들을 즐겨 보는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분명 이런 멋진 이야기들이 있을텐데라고 아쉬워 했던 마음을 한방에 해소해주는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개인적으로도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며 사용하고 있는 삼성페이였다. 



특히 삼성그룹에 대한 책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사업부문을 상세하게 다루는 책은 처음이라 신선했고  삼성페이라는 서비스가 이렇게나 혁신적이고 수많은 난관을 해결하며 엄청난 노력으로 완성되었단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의 형식은 삼성페이의 치열한 개발 과정에 관한 기록이었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조금 다른 꿈을 꾼 사람들이 한데 모여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을 평정하기까지를 다룬다. 또한 실제 그 모든 과정의 기획자가 직접 쓴 책이라 더 의미있다고 하겠다.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드라마 같은 개발과정의 여러 난관 극복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들이었는데 회사 내부에서부터 그 가능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비스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출시 전날 불법 서비스 통지를 받기도 하고, 서비스를 위해 전국 포스기 200만 대를 점검했으며, 시스템 오류로 서비스를 접을 뻔한 에피소드들은 여느 드라마에서 꼭 나올만한 설정이기도 했다. 


삼성페이는 2015년 초, 저자를 포함한 4명의 직원이 작은 TF를 결성하며 시작된다. 당시 애플이 해외에서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애플페이를 출시한 상황에서 한 스타트업의 MST(자기보안전송) 기술을 발굴해 어디서나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출시 1년 만에 삼성페이는 애플도 이루지 못한 일을 이루었다. 한국의 모든 상점에서 갤럭시폰만 내밀면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삼성페이 광고 또한 하나의 사건이었는데 텔레비전을 포함하여 극장, 신문, 라디오, SNS, 택시, 마트, 카페 등 생활 동선 곳곳에 갤럭시폰으로 결제하는 장면과 “삼성페이로 샥~”이라는 로고송이 들어간 삼성페이 전용 광고를 노출했다. 주요 인기 드라마 PPL은 물론이고, 온라인 입소문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했다. 출시 순간부터 대한민국 모든 광고 채널에서 갤럭시 노트 5와 삼성페이가 화면을 도배했다.


책의 구성은 저자의 0.01%의 가능성을 뚫은 기적 같은 입사, 한국 최초의 카드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의 시작부터 시작해 시간순으로 모바일 결제 신사업 기획과 삼성월렛,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MST의 개발 과정들을 읽을 수 있고 후반부에서는 삼성페이가 성공한 이유와 수익모델, 새로운 도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부록에서는 한국 삼성페이를 위한 제언까지 읽어 볼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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