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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페이스 베타
실케 헤르만.닐스 플래깅 지음, 한창훈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6월
평점 :
오픈스페이스 베타
인간은 변화에 저항하지 않는다. 다만 그 변화 방식에 저항할 뿐이다
이 책의 저자저 닐스 플래깅의 아주 인상적인 명언이다. 인간답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변화는 쉬울 뿐 아니라 즐거운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조직의 변화를 만드는 90일간의 여정이 이 책에 담겨있다.

솔직히 조직관리와 관련된 딱딱하고 지루한 경영서들은 정독하며 찬찬히 끝까지 읽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은 달랐다. 200페이지 정도 되는 부담 없는 분량에 실제 저자들이 오랜시간 기업들을 컨설팅 하면서 개발한 내용들을 명료하게 정리했고 오픈스페이스 베타라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오픈스페이스 베타는 좋은 게임이다. 그것은 자율적 참여라는 속성 때문이다. 초대는 조직에서 자율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참여시킬 수 있고 이들은 베타 방식으로의 견인을 돕는 사람이다.
책의 구성은 오픈스페이스 베타의 개념적 배경부터 오픈스페이스 테크놀로지 OST, OpenSpace Technology, 오픈스페이스 베타의 역할과 핵심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나면 본격적인 오픈 스페이스 베타의 90일 과정을 기초- 시작- 실행-전환-학습- 마무리 - 레벨업 단계별 세부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베타 대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협업하여 시스템을 개선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는데 이 협업을 통해 끈끈함, 단결이라고도 하는 “공동체 정신”이 생겨나고 협업하면 베타 대전환의 가능성이 열리며 공동체 정신은 명확하고 일관되게 적용되는 원칙 위에 생겨난다고 한다.
90일의 기간은 어쩌면 치열한 비지니스 환경에서 꽤 긴 기간일 수도 있는데 90일은 정도는 되어야 조직 전체가 경험하고 이해하는데 충분한 시간이고 잘 관리한다면, 더 적은 시간으로도 가능한데 베타 방식 적용을 충분히 잘 소통하고 잘 구축한다면 60일도 충분할 수 있다고 한다.
코치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는데 코치는 자신의 역할이 원래부터 일시적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재확인시켜야 하고 학습에의 도전 그리고 보상 과정, 홀로서기, 베타 방식의 자발적 유지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경영진과 관리자, 팀과 소통해야 한다. 이는 외부적 권위자 없이도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