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 콘텐츠의 미래를 이끄는 여섯 개의 모멘텀
김경집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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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인문학자 김경집 교수의 신간이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저서와 즐겨들었던 강의 팟캐스트로 만나며 좋아했던 분인데 이번엔 콘텐츠의 미래를 이끄는 여섯 개의 모멘텀이란 주제로 책을 쓰셨다. 


이번 책은  알파벳 I로 시작하는 여섯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고 혁명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 사고 혁명은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고 형태도 없는 콘텐츠를 손안에 넣을 수 있게 한다. 특히 봉준호, 윤여정이 아카데미 상을 받고 BTS가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는 콘텐츠 시대에 더욱더 읽어봐야 될 내용들이었다. 


책의 구성 역시 이 여섯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서론에서 먼저 속도와 효율에서 창조와 융합으로 전환하고 있는 시대에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란 큰 화두를 던진다. 그러고 나서 탐구Investigation, 직관Intuition, 영감Inspiration, 통찰Insight, 상상Imagination 에 대해 설명하고 이 다섯가지를 융합하는 여섯번째 I와 최종 도달점인 나I, Individual로 이어지는 아주 멋드러진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 교육 현실과 직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는데 저자는 불행히도 대한민국의 수학 교육에서 미적분이 일궈낸 세계관의 변화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지금도 기울기와 면적을 계산하는 반복 연습에만 매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미적분에서 어떤 직관을 얻었는가? 미적분은 분석과 종합의 틀이다. 그게 직관과 직접 관련을 맺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여겨진다. 그러나 직관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의 천재의 영역만도 아니다. 그 사유의 맥을 짚는 통찰력을 통해 길러진다. 직관은 분석과 정반대이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미적분의 사유 체계가 응축되어 순간적으로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 맥을 짚는 것이다.


콘텐츠에서의 핵심은 전략이나 전술의 발견이 아니라 궁극적이며 기본적인 것은 그 안에 ‘사람’의 가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하는 것이다는 대목도 아주 명쾌한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무리 좋은 전략이나 마케팅 기법도 거기에 사람에 대한 애정, 관심, 가치를 담지 못하면 잠깐 혹은 작게 이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길고 크게 그리고 모든 이가 동의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콘텐츠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그리고 반드시 ‘사람의 발견’과 ‘삶의 질적 확장’을 담고 있어야 한다. 기업의 미래와 경제의 전망도 그런 발판 위에서 바라봐야 한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 전분야에서 최고의 화두인데 그에 대해서도 저자는 기계적 혁명이 아니라 생각의 혁명이라고 분석한다. 콘텐츠의 질적 도약이 없으면 외면 받고 도태된다. 생각이바뀌면 내 삶이 바뀌고 미래가 바뀐다. 콘텐츠가 미래의 답이다. 6I’s로 콘텐츠의 힘을 키워 미래를 더 멋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미래는 언제나 ‘이미 도착’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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