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타씨에게 묻다 - 닌텐도 부활의 아이콘
호보닛칸이토이신문 엮음, 오연정 옮김 / 이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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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타씨에게 묻다 


개인적으로 닌텐도 유저지만 닌텐도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닌텐도를 경영학적 측면에서의 의미와 지나온 역사 그리고 닌텐도를 부활시킨 전 CEO 이와타씨와 연관지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단 한 손에 딱 잡히는 200페이지 핸드북 판형이 맘에 들었고 부담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막상 읽다보면 진지하게 몰입해서 읽게되는 내용이었다. 특히 슈퍼 마리오 등의 전설적 게임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끌며, 위기의 닌텐도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와타 사토루의 이야기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게임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창업자, 직장인, 게임을 취미로 하는 일반인들까지도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목들이 많았다. 


이와타씨는 닌텐도를 경영하며 직원과의 면담을 중시하는 인간적인 경영인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고안해낸 창의적인 프로그래머로서 많은 게임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타 사토루가 사장으로 취임하던 해에 HAL연구소는 경영 위기에 빠졌고 42세의 젊은 나이로 닌텐도의 사장이 되었을 때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경쟁사에 밀리고 있었다. 


이와타 사토루가 게임 개발에 있어 가장 중시한 것은 ‘게임 인구의 확대’였고 닌텐도 DS는 기존의 코어 유저를 타깃으로 하던 고성능의 게임기에서 벗어나 라이트 유저에게도 ‘무해한 게임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나 역시도 그런 매력에 이끌려 닌텐도를 시작했던 것 같다. 


특히 오랜 시간 공들여 가정용 게임기인 Wii를 만들었고, Wii의 컨트롤러에 ‘리모컨’이라는 이름을 붙여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에 전원을 켜듯 게임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환경을 조성했다. 닌텐도는 ‘남들과 다른 일을 하면 칭찬받는다’라는 기업 문화로, 현재 옳다고 여기는 방식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며 발전해나갔다. 


책의 구성은 이와타씨가 사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와타씨의 리더십, 개성, 믿는 사람, 그가 지향하는 게임에 대해 생전에 했던 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형식이다. 


200페이지 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주옥같은 그의 경영철학과 관련된 명언들이 가득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매곡을 발췌해보자면 


일이란, 혼자서는 할 수 없잖아요. 반드시 누군가와 연결됩니다. 회사란, 혼자서는 할 수 없을 만큼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개성이 모여 힘을 합해나가는 구조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닌텐도 DS가 히트를 하고, Wii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든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데, 행운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닌텐도라는 회사 전체가 어마어마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가능한 한 ‘왜 그런지’를 알고 싶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립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왜 이 사람은 이런 말을 하고 이런 일을 하는지, 왜 세상은 이렇게 되는지. 나 스스로 가능한 한 ‘이것은 이러하니까 이런 거야’를 알고 싶습니다.


나는 천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일이나 사람들이 지쳐 계속할 수 없을 법한 일을 끝없이 계속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천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명함 속에 나는 사장입니다. 머리 속에 나는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나는 게이머입니다. 나는 꼭 당사자가 되고픈 사람입니다. 모든 일에 방관자가 아니라 당사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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