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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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간


비장함까지 느껴질 정도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책이다. 공학, 경제학, 역사학의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며 국가발전과 산업혁명에 대한 깊은 사유와 혜안을 보여주는 김태유 전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책이다. 


특히 이 책은 과거 역사를 되새겨보고 현재를 냉철하게 판단해보며 미래를 전망해보는 그야말로 큰 숲을 조망해보는 이야기였다. 한강의 기적이 성공한 비밀부터 우리는 왜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까지 명쾌한 해답을 읽어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최초로 저자의 미래 글로벌 패권전쟁의 승자가 될 3대 혁신방안이 제안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한국인의 DNA를 어떻게 깨우고 활용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론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의 구성은 여섯개의 큰 챕터로 이어지는데 초반부에서는 근현대사의 단순한 사건과 인물이 아닌 현재 세계의 질서를 있게한 산업혁명을 깊게 분석해보이며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뉜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혁명의 갈림길에서 같은 인식, 다른 대처, 화혼양재냐, 위정척사냐로 동아시아가 어떻게 재펴노디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런 과거에 비추어 지금의 4차 산업혁명과 지식산업사회는 2차 대분기라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나름 고민을 해봤던 주제인 중진국의 함정에 대해서는 그 오해와 진실을 색다른 시각으로 분석했다. 산업생태계의 원리부터 4차 산업혁명과 직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업을 키우고 고용 늘리는 걸 해법으로 제시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정책으로 일으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혁신 - 규제 완화, 사회혁신 - 우수인재 확보, 대외혁신 - 북극항로 선점, 러시아로 진출이란 해답을 설파한다. 


한강의 기적 뒤에 숨겨진 3대 비밀이 있었다면 4차 산업혁명 성공에도 준비된 3가지 비책이 있다. 정부혁신, 사회혁신, 대외혁신이라는 3대 혁신은 이념에 치우친 정치가 아니라 ‘정책’이다. 오직 민생과 국민을 위한 정책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 이제 우리 다 함께 국론을 통일하고 국력을 결집하여 3대 혁신에 일로매진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에 의해 가능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책이란 국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다.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의 의식주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고, 국방을 튼튼히 하여 외적의 침탈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다. 부국과 강병이 정책의 중간목표라면 국민대중의 행복은 정책의 최종 목표다. 그래서 최대한의 복지만이 진정한 복지다. 복지가 곧 국민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하지 않은 복지는 미래 후손의 행복을 팔아서 오늘 우리의 행복을 사는 행위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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