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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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대중들에게는 이기적 유전자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의 신작이다. 이번 책은 나같이 신의 존재를 의심은 하지만 그 생각에 대한 명쾌한 논리에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유발하라리나 재레드 다이아몬드보다도 리처드 도킨스를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인류에 대한 깊은 통찰과 혜안을 읽을 수 있어서다. 이번 저서에서도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과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종교의 잘못된 논리를 시원하게 깨부신다. 



책의 구성은 1부  신이여 안녕히와 2부 진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아래 12개의 강의 이어지는 구성인데 전반부에서는 성서의 모순들을 도저히 반론 할 수 없을 정도로 파헤친다. 


예수의 죽음과 복음서들이 쓰인 시점 사이에 긴 공백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그 복음서들이 과연 역사의 믿을 만한 길잡이인지를 의심할 한 가지 이유를 제공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복음서들이 서로 모순된다는 것이다. 예수를 따라다닌 12명의 제자가 있었다는 데는 모든 복음서가 일치하지만, 그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또한 구약에 있는 역사처럼 보이는 이야기는 대부분 사건이 일어난 때로부터 수 세기 뒤인 기원전 600~500년에 쓰였다. 구전이라는 왜곡 필터를 통과하기 전, 이야기가 애초에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렇듯 저자는 성서가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에서 ‘귓속말 전달 효과’로 왜곡되어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는지, 자신의 믿음이나 희망에 맞추기 위해 어떻게 이야기를 개선하여 신화화가 되는지를 화물 숭배, 존 프룸 숭배 등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창조론에 대한 확실한 논리적 반론들을 제시한다. 복잡한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이유부터 작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살아남아 후대에 전달되는 자연선택 과정을 설명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종교적 믿음과 친절 또한 진화의 산물임을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증명한다.


친절이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호혜적 이타주의란 이론을 읽을 수 있는데 이는 의식하지 않고도 보답하는 뇌를 만드는 유전자는 자연선택에 유리할 수 있다. 제럴드 윌킨슨이라는 과학자는 흡혈박쥐에 대한 멋진 연구를 했다. 박쥐들이 밤 사냥을 마치고 동굴로 돌아오면 누군가는 굶주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박쥐들은 배 속에 여분이 있을 것이다. 굶주린 박쥐는 포식한 박쥐에게 구걸하고, 그러면 포식한 박쥐가 자기 위에 있는 피의 일부를 토해내 굶주린 박쥐에게 준다. 다음 날은 역할이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론상 각각의 박쥐 개체가 포식한 날에 운수 나쁜 날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베풀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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