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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 -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
김영식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
기업에 있어서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아주 명쾌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30여 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삼성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이 겪은 리스크 관리의 성공과 실패를 보여준다.

이 책의 구성은 리스크의 개념부터 리스크 관리와 관리 전략까지를 세개의 큰 챕터에서 다루고 각 챕터 말미에는 리스크관리분석 사례로 도요타 리콜사태와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 리먼 브라더스, 골드만 삭스를 들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업 경영진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에게 리스크 관리의 개념부터 실무까지 배울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리스크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보고 좋은 리스크와 나쁜 리스크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리스크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본다. 그 외에도 리스크는 왜 관리해야 하나에 대해서도 논하며 리스크 관리, 보고 및 의사결정체계를 갖추길 제안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코로나19 역시 기업의 리스크로 작용하며 리스크 관리를 해왔던 기업과 하지 않았던 기업간에는 큰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떄이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전염병 리스크가 지리적 경계와 생활 영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삶과 생활양식을 바꾸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책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나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 경로에서도 도난, 화재, 교통사고 등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 홍수와 태풍 등 규모와 파급력이 큰 자연재해, 실업, 경기침체, 경제공황는 살아가면서 몇 번은 경험할 수 있는 리스크임을 배우기도 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은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하면서 손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또 리스크를 전가하는 등 회복 탄력성이 뛰어나다. 또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더라도, 실패를 자산 삼을 수 있는 조직역량과 집단지성이 축적되어 있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 기업들은 임시방편으로 당장의 위기 모면에만 급급하거나, 확산하는 리스크를 막지 못해 도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