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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들에 관한 기억
서수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어떤 새들에 관한 기억
서수영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블로그를 통해 시들과 다양한 글들을 싣고 있는 서수영 작가 쓴 새들을 소재로 쓴 시집이다. 작가는 이렇게 새를 소재로 노래하는 시집을 쓰게 된 이유를 책 초반부에 설명하기도 한다.
저자는 어느 때부터인가 새들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작은 집, 창가에 날아와 무엇이라고 노래하는지,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새들의 언어의 비밀을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그 새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것은 어두움이 아니라 별빛이란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네 개의 테마로 시들을 분류해서 엮고 중간중간 저자의 개성 넘치는 그림 솜씨도 감상 할 수 있다. 네 개의 테마는 기억한다는 것, 노래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물 일곱편의 시와 그림들이 어우러진 이 책을 읽다보면 새들의 노래와 언어와 시선 그리고 사랑을 통해 기억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다.
표제작이기도 한 어떤 새들에 관한 기억에서는 새와 함꼐 울었다/ 별빛들이 황금빛 나무로 피어났고/ 새들은 거기에 또 하나의 별을 낳았다고 말한다.
새들의 가슴에 가로등이 껴지고라는 시도 특별했는데 어두운 밤에 물들지 않기 위해 가슴에 가로등 하나 켜놓고는 아침을 알리러 오기 위하여란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새들은 새벽에 청아한 소리를 내고, 참새의 기도, 새들의 피서, 새들은 무얼 먹나요?, 새들의 언어 , 노랑부리 아기 참새 같이 새에 대한 시들이 계속 이어진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저자의 필명이기도 한 글달팽이의 갤러리란 코너에서 책의 삽화를 모아놓아서 다시 감상 할 수 있다. 저자는 그냥 처음에는 시에 맞는 내용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그림을 한 점 두점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멋진 시와 그림 뿐만 아니라 색채가 스케치를 채워가는 그 순간을 사랑한다는 저자의 인생철학까지도 엿볼 수 있고 그 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